젊은 디자이너와 젊은 건축가의 만남
-
01
을지로 젊은 디자이너와 젊은 건축가 만나다.
요즘 을지로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점차 모이고 있습니다.
허나 을지로는 ‘젊음의 거리’ 라고 인식되기 보다는 아직 ‘옛 을지로의 정취가 묻어있는 거리’ 뿐만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이 을지로의 길을 서울의 과거와 젊은 예술가들의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들어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들이 많이 모여있는 북촌보다 종로구의 익선동이 많은 젊은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냐? 젊은 디자이너들이 그곳에 터를 잡고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자신들만의 색깔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많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익선동을 보고 “아! 이곳뿐만 아니라 서울 어디를 가던 과거와 현재의 젊음은 늘 같이 공존하면 좋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일 먼저 서울의 변화가 필요한 곳들 중 한 곳으로 을지로를 생각하였습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요즘 을지로로 모이고 있다.’
이 말은 하나의 과거가 우리에게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공생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을지로의 공생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을지로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젊은 건축가들이 만나 하나의 파빌리온 작품을 만들어 그를 통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을지로 거리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이 계획을 현실가능성을 가지고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소속되어 있는 연합단체 두 곳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설계 부분에 대한 방법으로, ‘아키텐’이라는 단체를 소개하며 설명드리겠습니다.
건축에 대한 꿈 하나로 모인 대학생 건축 연합동아리인 ‘아키텐’ 은 스터디와 크리틱, 전시, 답사 등을 통해 서로간의 건축적 사고를 소통하며 작품과 건축물 등 사회적인 이슈들에 관심을 갖고 토론하며 사고의 발전을 꾀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만난다 했습니다.
아키텐에서는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소통하며 설계를 진행시키고, 을지로의 조명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통해 ‘Maze Garden(미로 정원)’ 이라는 컨셉을 갖고 파빌리온 전시를 계획하여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뿐더러 을지로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보고자 합니다.
소수의 디자이너만을 위함이 아니라, 분기마다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교체하고 그 길을 새로운 작품의 거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는 오직 을지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 곳곳에 적용시켜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홍보 부분에 대한 방법으로, ‘세븐스타즈’라는 단체를 소개하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영상 이미지를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는 ‘세븐스타즈’는 인문학 바탕과 디지털영상 테크놀로지의 조화를 통하여 문화콘텐츠 창작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키텐의 대학생들과 서울시 공공 건축가가 함께 설계하여 ‘공간을 마련하고’,
을지로의 젊은 조명 디자이너들이 조명을 설계하여 ‘공간을 밝히고’,
다양한 분야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전시해 ‘공간을 채우고’,
그 모든 과정을 세븐스타즈에서 촬영하여 ‘공간을 홍보’하고자 합니다.
서울을 과거와 젊음이 만나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옛 말에 ‘서울에서는 눈 감으면 코 베여 간다’란 말이 안 나오고,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란 말이 더 나올 수 있는 서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서울, 청년 서울, 아름다운 서울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