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함께하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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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함께하는 동네.
2016년 06월 13일최근 젊은 층에게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곳 중 하나가 경리단길, 해방촌 길이 아닌가 합니다. 서울시민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지역에서 이색적인 이곳 동네를 경험하러 오고있는데요, 최근 5년 사이 갑작스레 큰 주목을 받으며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다보니 필요한 것들도 점차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외국인 주거를 커버하는 이태원은 중심가 뿐 아니라 한산했던 경리단길 해방촌길 주변으로도 넓어지게 됩니다. 물론 외국인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오랜 시간동안 함께 사는 법을 실천해오고 있죠. 그런데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곳을 소비하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부터 생기기 시작합니다. 상권이 발달하다 보니 오히려 방문객(한국인)들을 위해 펍과 샌드위치 집이 많아져 한국인주민과 외국인 거주민 모두에게 불편한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거리는 신기함에 떼로 몰려든 한국인들의 긴 줄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경제의 원리니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이들이 휩쓸고 간 후 동네는 비참할 지경인데요. 곳곳에 구토물, 오물 등으로 난리도 아닙니다.
주차공간이 한정되어 주로 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방문시 스스로도 쾌적하고 즐겁게 다녀갈 수 있도록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문수칙(동네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을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방문객 유입구(활동반경, 동선고려)로부터 작은 장치들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지하철 입구나 버스셸터가 될 것이고 언어는 한국어 영어 명기할 수 있어야 하겠죠. 이곳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마을(동네)이고, 깨끗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계화시대, SNS시대, 미식가의 시대 등과 맞물려 독특한 케이스가 된 곳입니다. 디자인 솔루션이 잘 이루어진다면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