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듣는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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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듣는 우체통
2016년 08월 03일취지: 마장동의 동마장 어린이 공원은 낮에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안식처로, 밤에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아지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마장동 주민으로서, 밤 늦게 아지트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노래소리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경찰서에 민원을 넣어보기도 했지만 소용 없더라구요.
해결방법을 생각해 보다가 사람들이 늦은 밤 잠 못 이룬채 밖으로 나오는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답답한 무언가가 있을때 잠 못 이루고, 바람이라도 쐬고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고자 동마장 공원으로 모여 소리도 지르도 노래도 부르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겠죠.
늦은밤 공원에 모인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을 들어주는 무언가가 있다면 더 기쁜 마음으로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시문제를 그저 기능적으로, 효율성의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설명: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우체통을 설치한 후, 정기적으로 관련 문화 행사를 개최합니다.
1. 공원에 우체통 2개와 메모지를 설치합니다. <늦은 밤 소음으로 인해 잠 못 이룰 수 있는 주민들을 생각하여, 여러분의 잠 못 이루는 고민은 이 우체통에만 풀어주세요>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힙니다.
우체통1)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가 100일 뒤 자신에게 돌아오는 우체통
우체통2)고민을 적어 넣으면 카운셀러가 답장을 써주는 우체통
[**카운셀러는 한양대나 한양여대의 봉사자를 모집하여 교육프로그램을 거쳐 선발한다면, 학생들에게는 지역 사회와 교류하며 보람된 활동을 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우체통이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1달에 1회정도 연관성 있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ex) 고민플리마켓: 자신의 고민/이야깃거리가 담긴 소장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개최
고민 버스킹: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노래가 흐르는 버스킹
기대효과:
1. 우체통이 직접적으로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소음에 대한 문제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고 뜻깊은 방법으로 전달 가능하다.
2. 청소년 또는 청년들 또는 다양항 계층의.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3. 카운셀러 봉사자로 종사하는 대학생들은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뜻깊은 봉사활동과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4. 우체통 사업을 중심으로 파생되는 행사들은 마장동만의 문화 행사로 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