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없는 서울, 턱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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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없는 서울, 턱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PC버전으로 볼 시 내용이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본문을 pdf로 첨부합니다)
서울 디자인 거버넌스.pdf
대학생인 저희들은 같은 과에 휠체어를 탄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가질 때 식당이나 술집을 예약해 놓고도 막상 장소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출입 불가능한 곳이라서 그때서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가게가 휠체어가 출입 가능한 곳인지 알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저희는 지역의 상점들에 대해 휠체어 출입 여부를 지도의 형식으로 만들어 배리어프리(barrier-free) 서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는 크게 3가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우선 지정된 지역의 상점들에 대해 장애인이 도움 없이도 출입 가능한지, 도움이 있다면 출입 가능한지, 출입이 전혀 불가능한지에 대해 아카이빙 합니다. 저희는 우선 모임을 많이 갖게 되는 번화가 중심으로 (강북의 홍대역 일대, 강남의 강남역 일대)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다음으로 아카이빙한 자료를 바탕으로 웹페이지나 어플을 제작합니다. 상점 카테고리별로 나눠볼 수도 있고, 검색 기능도 갖춰 검색하는 데에 편리함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보 제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배리어프리 건물들을 늘려 나갑니다. 건물 1층의 턱이 높아 1층 상점 이용이 어렵거나, 혹은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더라도 1층의 턱 때문에 휠체어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는 건물에 대해 나무 경사대 설치를 제안합니다. 경사대 하나만으로도 휠체어가 출입 가능한 건물로 바뀔 수 있는 곳들이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원자재 값도 크게 들지 않고 만드는 데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가 제안하는 프로젝트의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장애인들이 도움 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들을 아카이빙하여 웹페이지나 어플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모임 등에 필요한 장소 선택에 도움을 줍니다. 둘째, 나무 경사대 등을 이용하여 장애인들의 건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를 시작으로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어 추후 새로이 지어지는 건물들이 배리어프리 건물이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첨부한 파일은 신촌의 문화예술 웹진 ‘잔치’에서 만든 신촌 일대의 배리어프리 지도입니다. 신촌의 상점들을 대상으로 휠체어 출입 가능 유무를 아카이빙하여 지도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이러한 활동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오프라인 지도뿐만 아니라 온라인 지도와 어플로까지 확대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