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수유실 출입을 위한 환경 및 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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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수유실 출입을 위한 환경 및 인식 개선
2018년 09월 04일기존 수유실의 인식 및 구조개선을 통해 아빠들의 수유실 출입을 돕는 프로젝트
기존 수유실의 인식 및 구조개선을 통해 아빠들의 수유실 출입을 돕는 프로젝트
[문제점]
현재 대부분의 수유실은 여성만 출입 가능합니다.
수유실은 엄마들의 모유수유뿐만 아니라 아기를 돌볼 모든 시설이 갖춰진 공간으로 엄마뿐만이 아닌 아빠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수유실이 엄마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여전해 수유실을 둘러싸고 엄마와 아빠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는 남녀공동육아를 장려하지만 정작 수유실 문앞에는 '남성출입금지'팻말이 붙어있고 아기를 데리고 외출한 아빠들은 아기를 돌볼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수유실은 모유수유하는 공간이 이중구조로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커튼, 파트션과 같은 가림막뿐이거나 아예 개방되어 있는 곳도 있어 모유수유 중 아빠들이 출입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낍니다.
애초에 엄마들의 모유수유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수유실'이라는 공간이 아기를 재우고, 이유식을 데워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하는 등 아기를 케어하는 여러 편의시설이 동반된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모유수유 공간이 그 외의 공간과 완벽히 분리되지 않아 아빠들의 수유실 출입이 당연하지만 불편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수유실이라는 공간의 인식과 구조적인 원인이 동시에 해결되어야 엄마, 아빠 모두 서로를 배려하며 수유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제안내용]
저희가 제안드리는 3가지입니다.
첫번째, 수유실의 네이밍과 픽토그램의 변경입니다.현재 대부분의 수유실은 '수유방' '유아수유실'처럼 '수유'가 들어간 명칭을 쓰고 있고 문앞에는 아기와 엄마가 그려진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레 모유수유를 연상시켜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수유실은 "아기를 위한 공간"이라는 인식개선을 위해 엄마나 아빠가 아닌 아기가 중심이 되는 '아기쉼터'라는 네이밍과 엄마아빠 모두가 아기를 돌보는 픽토그램을 제안합니다.
두번째, 모유수유실의 구조입니다.
엄마들이 아빠의 수유실 이용에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이 바로 모유수유실 공간입니다. 대부분 커튼이 설치되어 있긴 하지만 금방이라도 젖혀질 수 있다는 것이 엄마들의 가장 큰 불안요소입니다. 따라서 커튼보다 좀 더 단단한, 닫았을 때 공간이 완전히 구분된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홀딩도어로 교체하여 엄마, 아빠 서로가 불편함 없이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세번째, 수유실 이용 에티켓 명시입니다.
수유실 이용에 대해 법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편화 될 수 있는 수유실 이용 에티켓을 제안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첫째, 아기쉼터는 아기의 공간입니다.
아기를 돌보는 엄마, 아빠 모두 출입 가능합니다.
둘째, 아기쉼터는 아기를 위한 공간입니다.
모유수유, 분유수유, 기저귀 교환이 가능합니다.
셋째, 아기쉽터는 아기에 의한 공간입니다.
아기의 모유수유, 분유수유를 방해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이러한 아기 중심의 에티켓을 제안함으로서 이 공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저희는 서울시민은 물론 타지역에서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울 기차역의 수유실을 개선함으로써, 수유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선된 환경의 수유실이 서울역을 시작으로 서울의 전 지역과 전국의 모든 수유실로 퍼져나가 공동육아를 더욱 더 장려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대효과]
1. '수유방' '수유실' '유아수유실' 등 무분별하게 쓰였던 명칭을 '아기쉼터'로 그리고 아기중심의 픽토그램으로변경함으로서수유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수유실 내 모유수유 공간을 이중 구조로 구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엄마들의 불안함을 덜어주고 아빠들의 수유실 이용을 자유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