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문화활동 공간 및 프로그램 디자인
정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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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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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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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완료
진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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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한 놀이 디자인> 프로젝트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경로당 어르신 자녀의 제안을 통해 어르신들의 감성적 교감과 행복한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어르신들의 건강 유지 및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놀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영상을 통해 프로젝트의 참여한 다양한 시민들의 모습과 모두 함께 디자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또한, 디자인 거버넌스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보다 밝고 건강한 매일을 보내게된 어르신들의 일상도 엿보실 수 있습니다 :)공 식 사 이 트 : 12design.co.kr페 이 스 북 : facebook.com/seouldesign트 위 터 : twitter.com/seoul_design카카오스토리 : story.kakao.com/seoul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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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문화활동 공간 및 프로그램 디자인
1. 목적 :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와 활동적 삶을 위한 공간 내 설치형 놀이 다지인을 개발하여 경로당에 확산시킴으로써 경로당 내외의소통을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함2. 결과물 : 힐링존, 건강존, 고향 나들이(프로그램), 나들이북(스토리북)3. 참여해주신 분들고향나들이 진행팀한국방과후교육협회 김현주 강사(만들기)한국방과후교육협회 김은정 강사(글쓰기)대학생 김재아, 손민아, 신혜선, 최총화, 한헌영, 조석환SNS 지원팀방배본동 새마을 부녀회서초고등학교 저글링봉사단 오성균 선생님, 김연수 회장나들이북 진행팀대학생 손민아, 한헌영 대학생 신혜선, 조석환손무순 할머니 손녀 김주환자문우리마포복지관 관장 서경석어르신행복이음센터 센터장 하백선국립재활원 박사 은선덕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전미자서울시니어스센터 작업치료사 김재환협조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본동 주민센터서울특별시 종로구청▶ 너나들이 나들이북
김정남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낸 '청춘 서랍'
손무순 할머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우리할머니'▶ 너나들이 매뉴얼북
경로당 내외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너나들이 프로그램 매뉴얼 북입니다.
매뉴얼대로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누구나 쉽게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답니다!
경로당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힐링존&건강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활동인 고향나들이
어르신의 일생을 담아낼 수 있는 나들이북
알차게 구성된 네 가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골라서 운영해보세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안 한층 밝아진 경로당 내 어르신들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더 자세한 매뉴얼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첨부파일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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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들이북 전달식
나들이북이 완성되었답니다.
어서 할머니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으로 향했어요.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경로당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말씀을 나누고 계셨어요~
마침 점심 때가 지나서 간식으로 드시라고 한과를 준비해갔답니다.한 달 넘게 저희 얼굴을 보셔서 그런 지,
이제 노크하고 들어가도 놀라지도 않으시고 "어~ 또 왔어?" 하신답니다^^
어르신들께 간식을 나눠드리고 이야기를 하다가 김정남 할머니와 손무순 할머니께 나들이북을 전해드렸어요!나들이북을 받으신 김정남할머니(왼쪽), 손무순할머니(오른쪽)
나들이북을 보고계신 손무순할머니
나들이북을 보고계신 김정남할머니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계신 김정남, 손무순 할머니
벌써 다 만들었냐고 놀라셨지만, 표지만 보고도 무척 즐거워 하셨어요~
그리고 한 장 두 장 넘기시면서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셨답니다ㅠㅠ
"내 인생이 여기에 다 있네~ 정말 고마워, 학생들"
"에이 할머니 왜 우세요~ 저희가 즐겁게 해드리려고 만든 건데~" 했더니 또 웃으시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어요^^서로의 나들이북과 사진을 담아드린 액자를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옆에 계시던 어르신도 오셔서 "젊었을 때는 이랬어?" 하시기도 했는데요
자신의 사진도 아닌데 즐겁게 보시면서 할머니들에게 이렇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을 보니 저희가 더 찡했답니다~
사진을 함께 보고계신 경로당 어르신들
나들이북에 만들어 두었던 QR코드를 인식해서 편집한 영상편지도 보여드렸는데요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봐야겠다고 하셨어요^^
영상편지도 그렇고, 손녀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아주 재미있어 하겠다고 말이에요~QR코드를 인식해서 영상편지를 보고계신 손무순할머니
또 놀러오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경로당 밖으로 나왔어요~
할머니의 우여곡절이 가득한 인생 나들이 스토리를 들으면서 저희는 지금 인생의 어디쯤에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곧 나의 나들이북에 채워질 하루 하루를 후회없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친 할머니, 또는 가까운 경로당에 계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저희처럼 나들이북을 만들어 보세요~ 정말 뜻깊은 경험이 되실거에요~앞으로도 시간날 때마다 경로당에 놀러갈게요^^
활짝 웃고계신 김정남, 손무순 할머니
정남할머니! 무순 할머니! 그리고 서초구립 기녕당 어르신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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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할머니와 매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화보촬영도 함께하면서 추억을 쌓은 학생들!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하나의 책으로 편집했답니다~▶ 김정남 할머니의 나들이북 '청춘서랍'
먼저, A팀 한헌영, 손민아 학생이 편집한 '김정남' 할머니의 스토리북을 살펴볼까요?
김정남 할머니의 나들이북에는 어린시절의 추억, 젊은 시절의 기억, 지금의 모습을 차례대로 그려봤어요.
어린시절에 좋아하던 것들, 결혼을 하면서 달라진 생활, 청춘에 반짝이던 기억들을 차곡차곡 담았고,
추억을 하나 둘 씩 꺼내보시면서 할머니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보기도 했어요~할머니의 예전 모습은 물론 현재의 할머니의 모습도 집중 취재했는데요~
항상 지니고 다니시는 없어서는 안될 소지품! 경로당 친구들과의 사진 촬영,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에서 함께 했던 고향나들이 때의 할머니의 모습, 고향지도, 언니에게 쓴 편지도 담겨졌답니다.경로당 친구분들에게 김정남 할머니에 대해 여쭤봤는데 모두 칭찬뿐이었어요^^
이 정도로 우리 할머니가 멋지고 따뜻한 분이시라는 것도 다시 느낄 수 있었답니다~처음에는 어르신을 위해서 만들어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함께하면서 저희가 더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하루하루 친할머니를 찾아 뵙는 것처럼 따뜻한 시간이었답니다.
▶ 손무순 할머니의 나들이북 '우리할머니'
다음은 B팀 신혜선, 조석환 학생이 편집한 '손무순' 할머니의 나들이북이에요~
손무순 할머니의 나들이북에는 할머니 소개, 가족관계도, 인터뷰 내용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패션화보, 손녀딸과 함께 촬영한 추억화보를 담았답니다~
그리고 할머니 인생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핸드프린팅과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지문을 찍어 만든 나무를 넣어봤어요~
마지막 페이지에 QR코드를 스캔하시면 할머니의 영상편지도 보실 수 있어요^^
(손무순 할머니 영상편지 링크 : http://m.site.naver.com/0fr7i)
매일 인터뷰하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은데도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맞아주셨던 우리 할머니
오며가며 자주 찾아뵐게요! 예쁜 손녀딸들과 오손도손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당!
이렇게 두 팀의 나들이북이 모두 완성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저희의 나들이북을 참고하셔서 어르신들의 인생 나들이 스토리를 가득 담은 책들을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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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나들이북이 차곡차곡 채워져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할머니들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화보촬영 현장에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촬영은
① 김정남 할머니의 교복 화보
② 손무순 할머니의 패션 화보
③ 손녀딸과의 추억 화보
이런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
▶ 김정남 할머니의 교복 화보
오늘의 첫번 째 촬영은 교복 화보에요. 김정남 할머니께서 어렸을 때 학교에 다니지 못하셨다고 해서
저희가 특별히 교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에 함께했을 것 같은 친구들도요!
스튜디오 한 편에 메이크업실이 있어서 선생님들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도와주셨어요
교복을 입고 소녀처럼 변신하신 김정남 할머니~ ^^
화장을 마치고 나온 김정남 할머니
그리고 교복사진엔 친구들이 빠질 수 없죠~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의 절친이라는 두 분을 모셨어요!
교복 화보를 촬영중이신 세 할머니
세 분이서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이 꼭 학창시절 삼총사 같아 보이지 않나요? ^^
그리고 완성된 베스트 샷!
서초구립 기녕당 삼총사 어르신들 소녀같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 삼총사의 교복 화보 베스트샷
▶ 손무순 할머니의 패션 화보
그리고 두 번째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이번 화보는 평소 악세사리를 좋아하시는 손무순 할머니를 패셔니스타로 변신시켜드리는 것인데요.
시크한 블루 드레스와 블링블링한 악세사리들을 준비했답니다. ^^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실 지 기대됩니다~
패션화보를 위해 준비한 의상과 소품
조금 전에 교복을 입고 계셨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신하신 할머니!
화장을 고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네요^^
화장을 고치시는 손무순 할머니
짜잔! 변신완료!
패션 화보를 찍기 위해 변신한 손무순 할머니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로 진지하게 촬영을 하시는 손무순 할머니! 모델 같으세요.
정말 멋지시죠? ^^
다음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와있던 손녀딸도 새로운 할머니의 모습을 신기하게 감상했답니다.
낯설어보이지만 정말 좋아보인다고 했어요~
패션 화보 촬영 중인 손무순 할머니
그리고 완성된 베스트샷!
바로 잡지 표지로 써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웃으시는 장면을 포착했는데, 노래를 하시는 것 같아보이기도 ^^
평소에도 악세사리를 좋아하신대요. 앞으로도 할머니의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손무순 할머니의 블링블링 패션 화보 베스트샷
▶ 손녀딸과의 추억 화보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촬영인 손녀딸과의 추억 화보 촬영이 시작되었답니다~
할머니가 촬영하시는 동안 손녀딸 김주환양도 메이크업을 마치고 촬영 준비를 마쳤답니다. ^^
오늘 세번 째 변신을 하시는 손무순 할머니!
이번엔 손녀딸과 고운 한복을 맞춰입으시고 아주 다정한 모습이에요
손녀딸의 옷 매무새를 챙기시는 손무순 할머니
손녀딸의 옷 매무새를 먼저 챙기시는 할머니. 평소에도 아주 다정한 할머니시래요~
촬영이 길어서 힘드실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할머니께 정말 감사했답니다.^^
저희도 쉬는 시간에 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손무순 할머니와 나들이북을 만들고 있는 신혜선, 조석환 학생
그럼 오늘 찍은 화보들들의 완성샷을 공개합니다!
손녀따님도 아주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고, 할머니도 몇 번 촬영하신 후여서 표정이 편해보였어요~
다른 화보보다도 손녀딸과 함께하는 이번 화보에서 제일 즐거워보이셨답니당 ^^
손무순 할머니와 손녀딸 김주환 학생의 추억 사진 베스트샷
이렇게 다정한 컷이 나오다니 감동이에요!
할머니 눈에는 꽃보다 곱다는 손녀분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래요^^
주환씨도 다시 없을 추억이라며 고맙다고 하셨답니다
저희가 더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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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경로당을 제 집처럼 드나들면서 인터뷰를 했답니다~
인터뷰 질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첨부파일을 확인해주세요
▶ 김정남 할머니의 사진으로 떠나는 추억나들이
A팀 한헌영, 손민아 학생은 김정남 할머니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집에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집에 방문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매일 얼굴을 뵙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서 그런 지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집은 경로당에서 그리 멀지 않았답니다. ^^
간단하게 차를 마시고 난 뒤에 할머니께서는 추억의 옛 사진들을 보여주셨답니다.
추억상자에서 옛사진을 꺼내 보여주시는 김정남 할머니, 할머니의 결혼사진
제일 먼저 보여주신 것은 결혼 사진이었어요!
당시에 중매로 만나셔서 두 분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되셨대요.
처음엔 군인이셔서 말 수도 적고 별로 관심이 없었나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매일 찾아와서 마음을 열게 되셨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셨고, 예쁜 딸과 든든한 아들을 낳으셨대요.
사진은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었는데 하나 하나 보여주실 때마다
사진 속 어린아이들은 금세 멋진 청년과 아가씨가 되었고,
세련된 아가씨였던 할머니도 금세 든든한 자식들을 둔 할머니가 되셨어요.^^
할머니의 추억 사진(큰딸 돌잔치, 여행기념, 순복음교회 권사 취임식)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아요.
할머니의 추억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들이북에 차곡차곡 잘 담아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같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하셨어요.
"항상 지혜롭게 살아야 해. 지혜를 구하고, 머리가 될 생각을 해야해.
꼬리가 되면 안된다구. 위쪽을 보면서 한 발씩 걷다보면 금세 머리가 되어 있을 거야."
저희도 항상 성장하는 청춘들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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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님의 나들이북(스토리북)을 만들기로 했어요!<o:p></o:p>
고향나들이 프로그램을 도와드렸던 자원봉사자 중에서 할머니들의 스토리북을 함께 만들고 싶다는 학생들이 있었어요!잠깐의 시간이었지만 많이 정들었나봅니다^^
특히나 열심히 해주셨던 손무순 할머니와 김정남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요~
고향나들이 활동 교실에서 고향지도를 만들고 편지를 쓰는 두 할머니
열심히 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 멋지지 않나요?
손무순 할머니는 생전 처음 색연필을 쥐어보셨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말씀해주셨답니다~
김정남 할머니께서도 차근차근 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도도 편지도 멋지게 완성하셨어요!
고향지도 완성 인증샷을 찍는 두 할머니
멋지게 만들어진 고향 지도를 들고 인증샷을 찍으신 모습이에요~
이렇게 열정적이신 두 할머니를 두 팀의 학생들이 집중 취재하기로 했는데요.
A팀 한헌영, 손민아 학생이 김정남 할머니!
B팀 신혜선, 조석환 학생이 손무순 할머니의 스토리북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특히 손무순 할머니 스토리북 제작에는 할머니의 손녀분이 함께 참여하셔서 더욱 의미있는 작업이 될 듯 해요.
각 팀은 그 동안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로 지내오신 어르신들의 일생과 지금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안을 작성했어요. 기획안은 어르신이 좋아하시는 것, 경로당 내의 친구들과의 일상,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등 다양한 인터뷰와
특별한 컨셉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했답니다~
기획 후 다시 경로당을 찾은 학생들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어요
좋은 날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모두 어르신의 인생 나들이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었답니다.^^
나들이북을 위해 인터뷰를 하고 계신 모습
어르신들의 나들이북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갈 지 지켜봐주세요. ^^
참참 저희의 기획안과 인터뷰 질문지는 아래 첨부파일로 올려놓았답니다
멋진 나들이북을 만드는데 참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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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프로그램은 할머님 열 여섯 분을 대상으로, 선생님 두 분과 자원봉사단 6명이 함께 할 예정이에요~<o:p></o:p>
한국방과후교사협회 선생님(2명)<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프로그램의 진행은 한국방과후교사협회의 선생님 두 분이 도와주셨어요. 너나들이프로그램의 '첫 번째 나들이,고향지도 만들기'는 미술과 만들기 지도를 강의한 경력이 있는 김현주 선생님이, '두 번째 나들이,기억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는 글쓰기 지도를 강의한 경력이 있는 김은정 선생님이 흔쾌히 도와주셨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대학생 디자인과 학생(6명)<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위해 주민센터와 인근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 연락했지만, 방학인데다 인력 풀이 없어서 자원봉사자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그러던 중 서울과학기술대학의 디자인과 친구들이 흔쾌히 도와줘서 자원봉사자를 모을 수 있었답니다.^^<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 스무 분을 기준으로 준비했어요. 자원봉사자 1명이 어르신 두 분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저희 운영팀 4명과 자원봉사자 6명이서 총 10명의 자원봉사단을 꾸렸어요.
▶ '너나들이 프로그램 활동 교실을 열었어요!!^^
12시,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한국방과후교사협회 소속이신 김현주, 김은정 선생님과 자원봉사단과 경로당 인근 카페에서 만났어요. 앞서 전달한 프로그램의 취지 및 진행 방법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o:p></o:p>
▶ 첫 번째 나들이, 고향 지도를 만들어요!<o:p></o:p>
“색연필과 스티커로 기억 속의 고향지도 구성”<o:p></o:p>
“자원봉사자 1명당 할머님 두 분을 맡아 진행”
첫 번째 나들이, 고향 지도 그리기 진행 모습그리고 12시 반에 경로당을 찾았어요. 회장 할머님의 도움을 받아 떨리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나들이, 고향 지도 만들기'를 진행했어요. 김현주 선생님이 고향을 연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드리면서 어르신들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고, 자원봉사자들은 제각기 어르신 두 분과 함께 지도 만드는 과정을 도와드렸답니다.^^ 옛날 어르신들이 사셨던 마을을 기억하며 집, 우물, 나무, 학교, 동물, 인물 등의 스티커를 붙이고, 그림도 그리셨어요. 어르신들께서 그림 그리는 것이 익숙치 않을 수 있어서 옛 추억 속 고향에 있을만한 요소들을 스티커북으로 만들어 가져갔는데, 처음에는 스티커를 하나하나 떼어서 조심스럽게 붙이시더니 나중에는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예쁘게 그림을 그리고 색칠도 하게 되었어요.
집이 깊은 산골짜기에 있어서 나무와 산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김정숙 할머님께서는 나무 스티커를 모두 종이에 붙이셨고, 스티커로 모자라 대나무도 정성껏 그리셨어요. 이 날 처음으로 색연필을 잡아봤다는 회장 할머님께서는 무척 재미있어하시면서 색칠을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더 즐거워 보이셨어요.^^<o:p></o:p>
또 배정순 할머님께서는 옛날에 집이 부유해서 집이 4채나 있었다고 하셨어요! 기와집 스티커를 몇 개씩 찾아서 종이에 붙이셨고, 갈색 색연필로 기와를 색칠하셨어요. 또 소, 돼지, 닭을 키웠다고 회상하시면서, 소가 송아지를 낳을 때는 사람처럼 통증을 겪는데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고 신나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100리를 걸어 다녔고, 밭에는 채소도 한가득 키웠다고 하셨어요. 옛 생각을 하며 무척 즐거워 보이셨답니다.^^<o:p></o:p>
한 시간 쯤 지나자 고향 지도가 완성되었어요. 미리 준비한 다과를 나누며 20분 쯤 휴식을 취했어요. 프로그램을 장시간 진행하면 어르신들도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조언을 참고했답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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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나들이, 기억에 남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요!<o:p></o:p>
“연습지에 미리 편지 연습하기”<o:p></o:p>
“편지지에 정성껏 적기”<o:p></o:p>
두 번째 나들이, 편지 쓰기 진행 모습휴식 시간을 가진 뒤 '두 번째 나들이'를 시작했어요. 고향 지도를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선정하고 그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었는데요. 먼저 미리 준비해간 연습지에 편지를 쓰시기 시작했어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맞춤법 일부만 손봐드리면 될 정도였고 직접 편지를 술술 써나가셨어요. 연세가 지긋하셔서 글쓰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편지에 쓸 내용을 불러주시면 자원봉사자가 크게 받아쓰고 어르신이 그 글씨를 보고 다시 따라 쓰는 순서로 진행했어요. 이때 중요한 점은 글씨를 한번에 다 써서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보실 수 있도록 한 획씩 천천히 그려서 따라 그리실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편지에 쓸 내용을 다 정한 다음에 알록달록한 편지지를 나눠드렸어요.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게 따뜻한 색감의 편지지를 준비해갔는데, 다행히도 무척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네요.^^
참고로 어르신들은 눈이 어둡고 글씨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시니, 줄 간격이 넉넉하게 큰 편지지를 준비하는 게 좋아요~
저희가 준비해간 편지지는 크기가 조금 작아서 줄보다 글씨가 더 큰 어르신들이 많으셨네요.
“편지는 드릴 수 있는 분께 직접 발송, 답장 받기”<o:p></o:p>
“직접 드릴 수 없는 편지는 자원봉사자가 스토리 담아 답장 보내드리기.”<o:p></o:p>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편지를 완성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편지를 써본다며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어요.^^ 저희는 다 쓴 편지를 한데 모아서 '편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가족'과 '우편으로 발송해야 하는 지인들'로 분류했어요. 그런 다음 각각의 편지 봉투 안에 땡큐카드를 넣어 봉했습니다.<o:p></o:p>
'땡큐카드'란 편지를 받으신 분들이 답장을 손쉽게 보낼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우편 엽서에 우표를 붙이고 '받는 이'에 경로당 주소를 미리 써 놓은 카드예요. 어르신의 편지를 받으신 분이 답장을 쓴 다음 어르신의 이름만 적어서 우체통에 넣으면 바로 경로당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카드랍니다!<o:p></o:p>
(그리고 만드신 고향 지도는 경로당 벽 한 면에 차례로 전시해드렸습니다.)
▶ 고향지도와 편지가 완성되었어요!
할머니들의 고향지도와 편지가 각각 완성되었어요. 할머니들의 작품은 정말 멋졌답니다!!
활동 결과물인 고향지도와 편지▶ 폴라로이드 사진첩은 선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할머니들의 모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에 담았어요. 모두들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찍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앨범을 준비해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담아 선물로 드렸더니 할머니들이 사진을 보며 무척 즐거워하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사진을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이쁜 학생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했답니다~!!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첩즐겁게 사진을 보시는 할머님들▶ 마무리 회의
활동 교실을 마치고 우리는 다같이 모여 할머니들과 함께 한 소감과 여러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각자 함께하신 할머니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따로 기록하고 모았어요. 모두들 뜻깊은 경험을 했답니다.
스토리를 정리하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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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단 한 번을 진행하더라도 어르신들에게 두고두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이 점을 고려해 재기획을 하기로 했어요.^^<o:p></o:p>
1단계, 추억 속 고향 나들이를 통한 기억 회상<o:p></o:p>
2단계, 그리운 사람에게 직접 쓰는 편지<o:p></o:p>
3단계, 결과물 디자인 에디팅으로 SNS 게재<o:p></o:p>
4단계, 가족, 지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보면서 소통<o:p></o:p>
머리를 맞댄 결과 어르신들이 추억 속 고향으로 나들이를 하면서 옛 기억을 회상하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요~ 각 과정에서 생기는 결과물은 디자인 에디팅을 통해 퀄리티를 관리하고 SNS에 기재하여 어르신들이 가족 및 간접 지인(경로당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자녀, 자원봉사자, 인근 지역 학생들 등)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게끔 기획했어요.^^ <o:p></o:p>
▶ 경로당 내 소통을 활발히, ‘너나들이’ 프로젝트!<o:p></o:p>
“‘너나들이’는 ‘너’, ‘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o:p></o:p>
평소 어르신들의 경로당 일과를 보면 주로 매일 오시는 어르신끼리 지내시므로 새로운 사람과의 소통이 드물었고, 특별한 화제거리가 없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편도 아니었어요. <o:p></o:p>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로당 내˙외 소통이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너나들이’ 라고 붙여보았어요. '너나들이'란 서로 ‘너’,‘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는 뜻이거든요!<o:p></o:p>
▶ 스토리북으로 가족과 소통해요!<o:p></o:p>
또한, 프로그램을 마친 뒤 어르신의 인생을 조명할 수 있는 스토리북도 만들기로 했어요. 그 동안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할머니로 살기에 바빴던 어르신들이 어떤 분인지, 그분들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어르신의 하루는 어떤지가 담긴 스토리북을 만들어드리는거죠. 내가 주인공이 된 책!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책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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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운영 차원으로 끝나는 아날로그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외부와의 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자원봉사자의 참여도 꼭 필요했고, 또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에 더욱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o:p></o:p>
▶ 싱글벙글 프로그램 기획
활동 과정과 활동 결과를 시각적인 결과물로 만들어 소통해야 하니, 시각적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기획했어요. 물론 다른 경로당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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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는 '사람', '소통', '아날로그'
아날로그적으로, 즉 '사람'으로 풀 수 있는 인프라가 없고 지속하기가 쉽지 않아 IT로 대체하여 자동화하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영상을 구현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가 사람이 직접 하는 활동에 비해 효과도 높지 못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결국은 처음 계획대로 아날로그적인 '사람'의 개입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어요.
봉사자가 참여하여 활동 교실을 열고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요~!
아날로그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어르신들과 봉사자들과의 만남입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르신들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는거죠.
봉사자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서 '만들기'나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어르신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엽서를 만들어드리는 등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해서 다시 확산하는 방법으로, 경로당 안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과의 소통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가자고 결정했어요.
▶ 어르신 고유의 콘텐츠로 소통해 보아요
이렇게 해서 프로그램 기획은 기존 구성과 신규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기억, 회상, 추억, 꿈' 등 (영상 테마 컨셉에서부터 유지) 할머니들이 이미 가지고 계신 콘텐츠를 이끌어내고, 그것들을 토대로 가족, 경로당 친구, 주변 지인들과 '소통' 할 수 있도록 풍부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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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주체 역할을 할 사람이 없어서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르신들이 더 편하게 소통하실 수 있도록 자동화를 기획했어요. 그리고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지, 구현할 수 있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아보기 위해 영상 업체인 요술지팡이, 미드키스, 이지위드 세 곳과 논의를 거쳤어요.
“비용, 시간 등 투자 대비 효과의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실행의 어려움 큼”
자동‧수동 기술구현 및 견적을 의논한 결과,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이대로라면 실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자동‧수동에 따른 비용이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용이 많이 예상 됨”
이 영상 기획에서 CMS 편성 솔루션은 필수이며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 것인지 수동으로 만들 것인지, 댓글은 자동으로 올릴 것인지 수동으로 올릴 것인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자동‧수동의 비용을 따로 확인해 보았는데, 자동으로 하면 비용이 너무 크네요(수혜자 수혜 대비 효과 비용이 너무 큼). 커뮤니케이션 구현에 인터넷과 동영상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개발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을 업체를 통해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어요.
▶ 콘셉트를 구상하면 바로 전문가와 논의하기!
거버넌스팀은 먼저 구체적인 기획안을 마련한 다음에 그 가능성과 효과를 모색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전문가와 함께 효율적인 방법과 비용을 고려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의논했다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사전 기획이 나왔을 때,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를 전문가와 빨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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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운영할 인력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려해서 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상의 콘셉트를 정했어요. 아날로그‧디지털, 자동‧수동을 끊임없이 논의했고 기획이 수정되기도 했지만, 어르신의 주요 콘셉트인 기억, 추억, 꿈과 같은 ‘소통’이라는 콘셉트는 끝까지 유지되었답니다.<o:p></o:p>
경로당 영상 테마 : 소통, 더 젊고 즐겁게!<o:p></o:p>
활동 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의 결과물과 활동물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사진들로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어요. 영상은 어르신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유쾌하고 활기차게 만들자는데 뜻을 모았어요. <o:p></o:p>
▶ 기억, 추억, 꿈으로 여행을 떠나보아요<o:p></o:p>
그리하여 총 네 가지의 테마를 기획해 보았는데요!^^ 만화, 사각, 원 등 콘셉트에 맞는 프레임 안에 '장소, 드라마, 영화, 음악, 풍경'처럼 다양한 사진과 어르신의 사진을 합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어요.<o:p></o:p>
1)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장소로 떠나는 시간여행<o:p></o:p>
2) 옛날 인기 있었던 추억의 드라마/영화/음악으로의 여행<o:p></o:p>
3) 아름다운 국내명소/자연으로 떠나는 여행<o:p></o:p>
4) 해외로 떠나는 배낭 여행<o:p></o:p>
▶ 기술적 구현 및 설치 논의<o:p></o:p>
테마를 기획했으니 다음 단계는 활용할 수 있는 영상 템플릿과 사진 편집 방법을 조사하는 거였어요. 이와 함께 영상을 어떻게 송출할지, 대상지는 어떤 곳이 좋을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답니다. 전문가인 사이웍스 송영진 팀장, 카이스트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 그 밖에 프리랜서 전문가 분들께 필요한 기술에 대해 문의했어요.<o:p></o:p>
“개인보다는 전문 업체에 바로 문의해야 효율적”<o:p></o:p>
개인에게 기술을 문의했더니 저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달라서 다양한 답변이 돌아오네요. 이를 일관적으로 적용하기는 힘들었지요. 전문 업체에 문의해야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영상기술 구현업체 세 곳과 논의를 거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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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로그램을 기획한 다음, 단계별로 활동 참여자군을 결정했어요. 어르신들이 다양한 세대의 자원봉사자 그룹과 소통할 수 있도록 총 3그룹(주부 그룹, 대학생 그룹, 유치원 그룹)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답니다. ^^
SNS 댓글을 다는 등 간단한 온라인 활동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그룹을 찾기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자원봉사센터에 문의했는데, 그룹 봉사단 연결이 어려워서 섭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답니다.
▶ 경로당과 직접 연계된 자원봉사자를 섭외해요!
하지만 다행히도 적합한 자원봉사자 그룹을 섭외할 수 있었어요! 바로 필드리서치를 하며 경로당에 머무를 때 경로당을 방문했던 학생봉사단이었어요.^^ 또 주민센터에 연락해서 다른 자원봉사자 그룹도 섭외할 수 있었답니다.
꿀팁 하나!
대상지와 직접 연계된 여러 봉사단체와 센터 리스트를 미리 알아두면 자원봉사자를 섭외할 때 큰 도움이 된답니다.^^
방배본동 새마을 부녀회 섭외!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과 연계해서 경로당에 늘 과일을 가져다 주시는 방배본동 주민센터 담당자 김이량씨를 통해
자원봉사로 청소를 해주시는 방배본동 새마을 부녀회를 소개받았어요.
서초고 저글링 봉사단 학생들 섭외!
또 매주 토요일에 경로당으로 저글링 봉사를 오는 서초고 학생들도 섭외하는데 성공~!
이 분들이 이제부터 저희와 함께 거버넌스팀으로 활동해주실거랍니다.
▶ 경로당 회장 할머님의 손녀분이 함께 참여해요!
기녕당 경로당의 회장님이신 손무순 할머님의 첫째, 둘째 손녀딸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기로 했어요!
SNS 활동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발히 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답니다. 역시 가족이예요!^^
애정과 사랑을 듬뿍 가지고 어르신들을 활동을 지켜보고 생각을 표현해 주실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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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액티브한 삶을 위한 놀이 디자인’의 실패를 통해 운동을 유도하는 놀이 디자인을 설치하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ㅠㅠ 그래서 사람이 개입해 어르신들의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초기 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램 아이템을 다시 기획해보기로 했답니다! <o:p></o:p>
정신적으로 액티브한 삶 만들기의 콘셉트는 '소통'이에요. 외부와의 소통이 한정적이고 늘 같은 곳에 머무르시는 어르신들의 특성을 감안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소통’을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한 거죠.^^
"활동교실 - 활동물 및 결과물 기록 - SNS 소통 - 영상 구현 - 송출로 자동화 중심 프로세스 기획"경로당의 상황을 고려하면 모든 주체가 사람일 수는 없고, 어르신들이 직접 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서 IT를 활용한 자동화 프로세스로 기획을 진행했어요.<o:p></o:p>
▶ 사람의 역할이 많아질수록 지속적인 참여가 어려워요. 자동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요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어르신 활동 교실을 열고, Wi-fi 카메라로 활동물과 결과물을 찍은 다음
그 사진들로 영상을 만들어 SNS에 업로드,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댓글이 달리면 댓글을 해당 영상 위에 얹어서
경로당에 설치한 TV를 통해 어르신들이 보시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요.^^
“'사람'의 개입이 중요함을 다시 인지, 대안으로 자동화를 고려함”<o:p></o:p>
이상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이 개입해야 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록 좋겠지요.^^ 하지만 모든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하고 참여하기란 현실적으로 힘들 거예요. 소통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대안이 바로 '자동화'였답니다. 자동화에는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 경로당 영상 컨텐츠 기획을 시작했어요!
다양한 영상 효과들을 찾아보면서 할머니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해보았어요~
몰입해서 즐겁게 본인의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영상들을 리서치하고, 기획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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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개입 없이 자발적 행동 유도는 어렵다.”
건강존 손바닥‧발바닥, 그리고 힐링존-음악존을 설치하고 관찰하면서 깨달은 점은 바로 어르신들은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는 편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존 2개 설치는 실패로 돌아간 셈이었죠. 설치 직후에는 관심을 보이고 설치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따라하기도 하셨지만, 일상에서 놀이 디자인을 활용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었거든요. 공간을 할애해서 놀이 디자인을 설치하는 것도 반기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으면 자발적인 행동을 유도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o:p></o:p>
▶ 건강존 손바닥‧발바닥 운동을 하지 않으세요.ㅠㅠ<o:p></o:p>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건강존은 한두분만 사용하실 정도로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 언제 치우냐고 묻는 어르신도 계셨답니다. ^^;<o:p></o:p>
"어르신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앉아서 가만히 계시거나 화투를 치셨어요."
▶ 힐링존은 어르신들이 이용하셨어요!
힐링존인 음악존을 설치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경로당을 찾았어요!
다행이도 어르신들이 종종 음악을 들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의자도 편해서 앉기 편하다고 하셨어요^^
▶ 체조 프로그램과 저글링 프로그램에서 희망을 보다!<o:p></o:p>
그렇게 피드백을 얻기 위해 경로당에 머무를 때였어요. 오전에 앉아서 하는 30분 체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직접 따라해보니 결코 쉬운 동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께서 곧잘 따라하셨답니다. 누군가가 직접 이끄는 프로그램에는 거부감 없이 잘 참여하고 계셨던거지요!
"강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체조는 열심히 잘 따라하셨어요."
이날 오후에는 경로당에 서초고 저글링 봉사단이 찾아왔어요. 선생님 한 분과 학생 네 명으로 이루어진 봉사단이 어르신을 마주보면서 공으로 하는 간단한 운동을 가르쳐 드렸는데, 어르신들은 무척 재미있어하시며 열심히 따라하셨어요!
"서초고 저글링 자원봉사단 학생들에게 공놀이를 배우시는 모습이 정말 즐거워보였어요!"이렇게 어르신들이 체조 프로그램과 저글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존과 음악존이 실패한 이유를 생각해 보았어요. 먼저 상대적으로 활동의지가 적은 고연령층에게서 '사람'의 개입 없이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또한 스스로 운동을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어서 성공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거죠.▶ 공간 설치 아이템 대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가자!!
놀이 디자인의 실패에 대해 어르신 전문가인 서울시니어스타워 김재환 치료사님의 의견을 들어보았어요. 이를 바탕으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o:p></o:p>
“낯선 것이 개입되는 것을 꺼리는 심리적‧환경적 요인 때문입니다.”<o:p></o:p>
"어르신들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경로당의 공간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놓으면 어르신들이 불편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편하게 쉬는 공간에 낯선 것이 들어와 불필요한 것들이 많아지는 상황을 꺼리는 심리적‧환경적 요인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과는 다른 방향, 즉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야 합니다."<o:p></o:p>
-김재환 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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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액티브한 삶, 건강을 위해 운동하실 수 있는 아이템 선택하기!"<o:p></o:p>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손바닥, 발바닥 놀이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경로당에 시험적으로 설치했어요. 앞서 조사한 일본 데이케어 센터 ‘꿈의 호수촌'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손쉽게 설치해 테스트 할 수 있는 손바닥, 발바닥 놀이 디자인을 선택했답니다.^^<o:p></o:p>
▶ 프로토타입 세트를 제작해요!<o:p></o:p>
먼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린 손바닥 1~10, 발바닥 1~10의 이미지를 투명 스티커지에 인쇄한 다음 오려서 프로토타입 세트를 만들었어요.
경로당 바닥과 벽에 손바닥, 발바닥 스티커를 시험 삼아 설치해서 어르신들의 자율적 운동 의지와 패턴을 파악한 다음 향후 활용할 아이템을 선별하기 위해서 였답니다.<o:p></o:p>
▶ 프로토타입을 설치하고 어르신들께 알려드렸어요^^<o:p></o:p>
어르신들께 미리 프로토타입을 붙일 공간에 대해 여쭈어보고 적당한 공간을 찾았답니다. 평소 집과 경로당을 오가실 때, 화장실에 다녀오실 때 한번씩 하시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로당으로 들어오는 문 옆에 설치했어요. 사용하지 않는 혈압계가 놓여져있던 곳이지요. 혈압계와 의자를 치우고, 앞서 만든 손바닥과 발바닥 스티커를 혈압계가 있었던 바닥면과 벽면에 1~10까지 붙였어요. 할머니들의 키와 팔, 다리의 움직임을 고려해서 알맞은 높이와 간격을 유지했어요. 무엇보다도 손바닥과 발바닥을 상하좌우로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운동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혹시라도 너무 무리해서 움직이시다가 중심을 잃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고려했어요.
벽에 손바닥을, 바닥에 발바닥을 부착했어요
설치를 끝내고 어르신들이 숫자대로 따라하실 수 있도록 알려드렸는데요. 할머님 몇 분이 관심을 갖고 따라해 보시기에 팔과 어깨, 무릎과 다리 운동에 좋다고 말씀드리며 평소에도 꾸준히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손바닥, 발바닥 놀이 디자인을 설치한 모습이예요
할머니들께 어떻게 운동하는지 가르쳐드렸어요
김정숙 할머니께서 배운대로 운동을 해보시네요!
어르신들이 보시고 따라하시고, 운동 효과도 알 수 있도록 포스터를 제작해서 벽에 함께 붙였어요.
하루 2번만 따라하셔도 조금씩 움직이게 되서 건강에 좋다고, 화장실 가실 때 꼭 한번씩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하루에 두 번 손바닥 짝짝! 운동하기!!
첫째, 1~10까지 순서대로 양손을 맞춰봅시다.<o:p></o:p>
둘째, 10~1까지 반대로 양손을 맞춰봅시다.<o:p></o:p>
손바닥 짝짝 운동의 효과
1) 보행차를 더 잘 밀 수 있어요<o:p></o:p>
2) 리모콘 작동을 더 잘 할 수 있어요<o:p></o:p>
3) 스위치를 더 쉽게 켜고 끌 수 있어요
손바닥 짝짝 운동 포스터
▶ 자발적인 운동 유도가 어려워요ㅠㅠ<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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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디자인을 설치하면서 난감했던 점은 경로당에 놀이 디자인을 설치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는 점이었어요. 가구와 각종 물품이 이미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가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치우는 것은 어르신들이 반기지 않으셨거든요. 일단 놀이 디자인을 설치하면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따라하시고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작은 기대를 했었는데, 혼자 하는 운동은 재미가 없다며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분들이 많으셨구요.ㅠㅠ 자발적인 운동을 유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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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나왔던 다양한 아이디어 중,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함께’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쉴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도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독립적 공간 3개의 존을 기획했어요. <o:p></o:p>
▶ 건강존<o:p></o:p>
건강존은 팔과 다리 운동을 하실 수 있는 공간인데요.
가만히 소파에만 앉아계시는 어르신들의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일본 꿈의 호수촌 사례의 손바닥, 발바닥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볍게 상하체 운동을 하실 수 있게 설치할 예정이에요.^^<o:p></o:p>
집과 경로당을 오고가실때나 화장실에 다녀오신 후 등 쉽게 하실 수 있도록 입구쪽으로 설치하면 좋을 듯 해요.
▶ 힐링존
힐링존은 어르신이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쉬실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에요.<o:p></o:p>
경로당 우측 창가 구석 공간에 푹신하고 큰 1인용 체어와 헤드폰이 연결된 벽걸이형 CD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분위기 있는 조명도 설치 할 거랍니다.<o:p></o:p>
▶ 재미존<o:p></o:p>
재미존은 다양하게 활동될 수 있는 테이블을 놓고, 그림 그리기, 만들기, 글쓰기, 화투, 게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예요.
인터뷰 결과 바닥에 오래 앉으면 무릎과 허리가 아프시기 때문에 소파를 선호하시는 어르신이 많았는데요. 따라서 소파에 앉아 사용할 수 있는 1~2인용 테이블, 공간을 덜 차지하는 분리형 테이블 등 다양한 테이블을 시범 설치해보기로 했어요. <o:p></o:p>
“건강존은 향후 프로토타입 시험 설치, 재미존은 니즈가 없어 포기”<o:p></o:p>
“음악존만 우선 설치하기로”<o:p></o:p>
세 개의 존을 기획하였고, 건강존은 향후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시범 설치를 할 예정이에요.<o:p></o:p>
어르신들과 의견을 나누다보니 개인용 테이블 보다는 함께 쓰는 테이블에 대한 니즈가 더 높으셔서, 개인별 활동을 위한 테이블을 생각했던 재미존은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 했답니다.
어르신들의 공간에 제품들을 설치하는데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희는 먼저 힐링존만 설치해보기로 했어요.<o:p></o:p>
▶ 힐링존- 음악존 설치<o:p></o:p>
음악존은 1인용 체어, 풋스툴, CD플레이어, 헤드폰, CD보관함 등으로 구성돼요.
팁! IKEA에서 POANG의 1인용 암체어와 풋스툴 시리즈 (심마르프 그린 색)로 구입했어요~
DIY 가구로 가격도 많이 높지 않고, 간단한 조립으로 설치가 가능해요!
POANG 암체어 129,900원, 링크 http://www.ikea.com/kr/ko/catalog/products/S09090459/
POANG 암체어 쿠션 79,900원, 링크 http://www.ikea.com/kr/ko/catalog/products/60305890/#/90305898
POANG 풋스툴 54,900원, 링크 http://www.ikea.com/kr/ko/catalog/products/S39090472/
가구 조립 중인 모습
사전에 경로당 어르신들과 상의해서 설치할 공간을 확보해야 해요. 힐링존은 우측 구석 책상이 놓인 자리에 설치하기로
어르신들과 이야기하였어요. 설치 전에 쓰지 않는 책상을 옆으로 밀어서 의자를 둘 공간을 확보했답니다. <o:p></o:p>
공간 확보를 위해 가구를 이동하는 중음악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에 대한 사전 조사가 중요해요! 골라 들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을 종류별로 잘 구비해놓았구요. 나훈아, 태진아처럼 트로트 가수의 베스트 모음집과 한국서정가곡모음집, 가요무대연가, 클래식 명곡 등을 준비했고, 쉽게 찾아서 들으실 수 있도록 CD 보관함에 차곡차곡 넣어두었어요. 배정순 할머님이 뭐하냐며 가까이 오셔서 CD를 살펴보시네요.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지 옛가요 CD곡 리스트를 한참동안 보셨어요.
음악 CD를 열심히 보시는 배정순 할머니책상 옆면에 CD 플레이어를 달고 헤드폰을 연결하였고, 벽에 CD보관함 걸이를 걸었어요.
손무순 회장 할머님이 직접 앉아보고 손 뻗는 위치 등을 고려해서 설치하였어요.
회장 할머니가 앉아 보셨어요!이렇게 벽을 보고 편하게 의자에 몸을 기대고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들으실 수 있는 힐링존 설치가 끝났네요!^^
힐링존 설치 완료!“낯선 공간 변화에 대한 거부감”<o:p></o:p>
그런데 생각보다 어르신들의 공간 변화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컸답니다.ㅠㅠ
우선, 사용하시지 않는 책상이라 옮기는데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가구의 위치가 바뀌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네요.
책상 옆에 놓인 고장난 노래방 기기를 버리는 것도 반대하셨어요.
회장님께서도 새로 설치한 의자가 잘 활용될지 우려의 말씀을 해주시네요.
힐링존을 잘 활용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고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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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획 이후, 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의 전미자 이사장님, 어르신행복이음센터의 하백선 센터장님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했어요. 1차 기획의 가능성을 검토한 뒤 실현 가능한 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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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도 중요하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놀이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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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어르신들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시는 전미자 이사장님은 어르신들이 혼자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함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고, 지켜보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해 드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또한, 식물 기르기는 어르신들의 정신적 건강에 좋고, 좋아하는 음악뿐만 아니라 재밌는 만화나 영상을 틀어드려도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이라는 의견을 내주셨어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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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꿈의 호수촌 사례와 같은 놀이 디자인은 일단 경로당에 설치해서 테스트를 거쳐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네요.<o:p></o:p>
어르신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얼마나 관심을 보이시는지 직접 관찰해야 한다고 말이죠.
1차로 '소통'을 위한 두 가지 기획이 동시에 진행되었어요. 정신적으로 액티브한 삶과, 육체적으로 액티브한 삶 두 가지로 나누어,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답니다. ^^<o:p></o:p>
온‧오프라인을 제한하지 않고 형태와 방법도 다양하게 고려해 구상해보았어요.<o:p></o:p>
사람이 직접 개인해야 하는 부분은 지속성을 고려해서 최대한 자동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o:p></o:p>
“첫째, 정신적으로 액티브한 삶 만들기”<o:p></o:p>
‘사람'이 참여하여 어르신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활동이예요. <o:p></o:p>
80-90대 어르신들의 '소통'을 위해서, '사람'이 직접 개입해 어르신들의 활동을 유도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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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와 재잘재잘 즐겁게 놀면서 꾸미는 화장과 패션코디 프로그램<o:p></o:p>
'나도 여자랍니다~'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죠? 할머님들도 여자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o:p></o:p>
여자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 마련이에요.^^<o:p></o:p>
'Advanced Style'이라는 유명한 해외 화보집은 모델이 할머님들이랍니다~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할머님들의 모습을 보면 '할머님도 얼마든지 세련되고 우아하게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o:p></o:p>
이 책의 저자 아리 세스 코헨은 자신의 할머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것을 계기로 2008년 뉴욕 거리로 나가 <아름다운 노년>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해요.<o:p></o:p>
할머님들의 세월이 묻어나는 흰 머리도 멋지고, 여유있는 표정에서는 더 없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o:p></o:p>
우리나라 어르신들도 예쁘게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보신다면, 기억에 남는 멋진 날이 되지 않을까요?<o:p></o:p>
그래서 경로당 한쪽 공간에 화장대를 들여놓고 각종 화장품과 헤어롤, 드라이기를 마련해 드리면 어떨까.
그 옆에는 다양한 의상을 구비하여 봉사자가 할머님들께 화장과 코디를 해드리는 프로그램을 생각해 본 것이지요.^^<o:p></o:p>
여기에 더해서, 할머님들께서 집에서 다양한 의상, 모자, 스카프, 구두, 악세사리를 가져 오시면 젊은 감각을 지닌 봉사자들이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해서 할머니를 멋지게 변신시켜 드리는거죠!<o:p></o:p>
자원봉사자가 할머님께 직접 화장도 해드리고 어울리는 다양한 옷도 입혀드리면서, 할머님들은 손녀와 대화하듯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겠죠?^^<o:p></o:p>
무엇보다 봉사자와 소통하는 시간이 할머님들께는 더없이 기쁜 시간이 될 거에요.<o:p></o:p>
멋진 할머니들의 화보집 'Advanced Style'“둘째, 육체적으로 액티브한 삶 만들기”<o:p></o:p>
건강유지를 위한 재활과 놀이예요.<o:p></o:p>
자발적 운동을 위한 설치형 놀이 디자인 아이템을 생각해 보았어요.<o:p></o:p>
운동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에서, 어르신들이 더욱 활기찬 삶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던 건데요. 경로당에 설치가 가능하고, 무겁지 않으면서, 공간을 덜 차지하는 설치기구를 찾아보기로 했답니다!<o:p></o:p>
▶ 일본 꿈의 호수촌 벤치마크 리서치<o:p></o:p>
아이템을 찾기에 앞서서 먼저 국외 벤치마크 리서치를 진행했어요.<o:p></o:p>
일본의 치매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꿈의 호수촌’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한 다음, 기녕당 경로당에 적용할 만한 적절한 아이템을 구상했답니다.^^<o:p></o:p>
보충 설명! 일본의 '꿈의 호수촌'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요?
'꿈의 호수촌'은 노인들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곳으로, 센터 내에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운동 놀이 아이템들이 설치되어 있어요.<o:p></o:p>
일본 '꿈의 호수촌' 벤치마크 리서치
디자인 거버넌스 대상지로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이 선정된 후,
전문가인 김재환 치료사님과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종합적인 활동을 파악했어요.
한분 한분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눈여겨 보면서 현황을 알아보았어요.
기녕당 경로당 모습
경로당 회장님이신 손무순 할머님께 경로당의 규모와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체계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어요. 또 어르신 한분 한분께 '경로당을 찾는 이유'와, '경로당에서 주로 무엇을 하시는지'와 같은 궁금한 것들을 여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
손무순 회장 할머님과의 인터뷰▶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은 주로 80-90대 할머님!
경로당에는 고연령대인 80대, 90대가 많으셨어요. 회장 할머님이 82세로 가장 어리셨고, 보통 매일 스무 분 정도가 경로당을 찾는다고 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회장 할머님께서 청소 및 정리를 맡아서 하셨고, 도우미 할머님이 한 분 오셔서 식사를 준비하셨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경로당을 찾는 할머님들은 대부분 보행보조기구를 이용해서 집과 경로당을 오가십니다.
보행보조기구를 밀면서 경로당을 오시는 할머니▶ 주로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세요 ^^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에 할머님들이 경로당에 하나둘씩 모이세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오자마자 소파에 앉으셔서 TV를 시청하시거나 휴식을 취하세요. 그래서 인터뷰도 소파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답니다.^^<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식사를 하실 때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계셨어요.
김재환 작업치료사님과 함께 어르신들과 말씀을 나누었어요▶ 운동프로그램 활동을 해요
경로당은 10시부터 4시까지 문을 열고, 주로 10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어르신들이 계세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 2회, 1시간씩 체조나 율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고,<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양재노인복지관에서도 주 2회 체조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수요일은 프로그램이 없는 유일한 날이고, 토요일에는 학생 저글링 봉사단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선생님을 보며 체조를 즐겁게 따라하셨어요▶ 놀이 활동은 딱 하나!
경로당 우측 끝에 원형 테이블과 의자 5개가 놓여 있었는데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어르신 다섯 분이 늘 화투를 치고 계셨어요. 고정으로 참여하는 인원인 듯 했고, 화투 이외의 다른 놀이 활동은 없었어요..
유일한 놀이인 화투를 하시는 어르신들▶ 경로당 어르신의 공통점, '외로움'과 '자발적인 놀이 활동이 부족하다!'
방문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공통점은 첫째, 사람이 그리워서 경로당에 오신다는 것이었어요. 어르신들이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답니다.ㅠㅠ 둘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하셨지만, 프로그램 이외의 자발적인 놀이 활동은 거의 없는 편이었어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사람’과의 소통을 확장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경로당의 어른들을 관찰하고 인터뷰한 뒤 '어르신들께서는 무엇보다 사람의 온기,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있과 함께 한다는 소속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하지만 지금의 경로당은 늘 대화를 나누는 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도 계신 상황이었지요.<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서로를 더 잘 알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거버넌스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되네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o:p style="vertical-align: middle;"></o:p>
우리의 목표는 '경로당 내외의 소통 증진'이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
종로구 경로당 3곳을 방문하여 관찰, 인터뷰 한 결과 이미 만족도가 높고 니즈가 부족해서 대상지의 재선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어르신들의 적극성이 떨어지니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도움과 지원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주셨던 하백선센터장님이 계시는 어르신행복e음센터 아래층에 있는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으로 대상지를 변경하게 되었어요. 서초구는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연계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는 것도 가능해 보이네요.
서초구립 기녕당 경로당 정문<o:p></o:p>
▶ 선정 기준 1) 지속가능성
한 건물 1층에는 경로당이, 2층에는 어르신행복e음센터가 자리잡고 있어요. 어르신 관련 전문가이신 하백선 센터장님이 계시는 어르신행복e음센터가 있어 디자인 거버넌스에서 진행한 디자인들의 향후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선택 요인 중 하나였답니다.
1층에는 경로당, 2층에는 어르신행복e음센터가 위치<o:p></o:p>
▶ 선정 기준 2) 높지 않은 소득 수준과 환경
서초구이지만 빌라촌이 밀집한 지역이며, 경제적으로 여유있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따라서 허전함과 부족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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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기준 3) 높은 연령층, 확산 적용 가능성
기녕당 경로당의 모든 어르신들은 80~90대로 다른 경로당에 비해 연령층이 높은 편이예요. 저희가 방문했던 종로구 경로당들과 비교한다면 평균 10세는 더 높게 느껴지네요. 82세이신 회장님이 가장 젊은 분이시니까요. 102세가 되신 어르신도 계시답니다. 케어의 중요성은 높으나 액티브한 활동은 낮으므로 이 곳을 대상으로 구축하면 젋은 어르신들께도 더 쉽게 적용되여 확산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어요.
자문회의를 통해 대상지 선정의 중요성을 인지한 거버넌스팀은 종로구의 경로당들을 1차 후보 대상지로 선정했어요.종로구 경로당 중 어르신들의 생활수준이나 경로당 환경이 좋지 않아 개선과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후보지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했어요.
▶ 종로구청에서 연결해 준 경로당 3곳을 방문하였어요
종로구청의 도움을 받아 경로당 세 곳(무악 제2경로당, 교남 경로당, 혜명 경로당)을 방문했어요.<o:p></o:p>
방문한 경로당 세 곳은 운동, 음악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어르신들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었답니다!
○ 무악 제 2경로당
매일 1시간씩 체조, 요가, 음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요.<o:p></o:p>
특히 요일별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높다고 해요.
무악 제2 경로당은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쾌적하고 넓은 편이었구요.^^
다만 의자가 몇 개 없었고, 우산이나 지팡이등 소지품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보였어요..
건물이 쾌적하고 프로그램 참여율도 높은 무악 제2경로당○ 교남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협조적이셨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여유로웠어요.<o:p></o:p>
하지만 시설이 다소 오래되었고, 의자가 철제라서 불편함이 있었어요.
시설이 노후화되었지만 생활하시기 불편함이 없는 교남 경로당
○ 혜명 경로당
혜명 경로당은 매일 체조, 가요, 국악 같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o:p></o:p>
할머님 20~25분, 할아버님 5~7분이 계셨고, 80대 어르신들이 많으셨어요. <o:p></o:p>
식사는 자체적으로 하시는데, 노노케어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어요.<o:p></o:p>
혜명경로당은 어린이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고,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따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선생님의 장구 장단에 맞추어 열심히 노래를 부르시는 혜명 경로당 할머님들▶ 좀 더 헤택과 지원이 필요한 적합한 대상지를 찾아.. ^^;
제일 처음 방문한 경로당 세 곳은 이미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 있네요.
어르신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 새로운 것에 대한 니즈도 높지 않은 편이고요. ^^ <o:p></o:p>
거버넌스의 활동의 목적은 향후 다른 경로당으로의 전파 및 확산이 최우선인데, 이번 후보지들은 이미 종로구와 타 지원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헤택을 받고 계신 상황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지원과 헤택이 필요한 대상지를 좀 더 폭넓게 찾아보기로 했어요!
경로당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 어르신 관련 전문가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o:p></o:p>
또 어르신 복지 전문가 우리마포복지관 서경석 관장님,어르신행복e음센터 하백선 센터장님, 어르신 건강재활 전문가 국립재활원 은선덕 박사님, 서울시니어스타워 김재환 작업치료사님께서 이번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간을 내주셨어요.
어르신복지전문가와 재활전문가분들이 자문위원으로 오셔서 사업에 대해 조언해주셨어요!
▶ '지속성, 흥미 유발, 동기부여, 생활 공간'을 고려해야 해요!<o:p></o:p>
<o:p></o:p>
" 지속적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건강 놀이 아이템이 필요해요.<o:p></o:p>
또한 향후 확산을 위해서 명확한 대상을 설정해야 하고요."<o:p></o:p>
–서울시 강효진-<o:p></o:p>
"뇌졸중을 앓고 계신 분들은 평소에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기 때문에,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면 좋아하세요. <o:p></o:p>
그래서 뇌졸중을 앓고 계신 분들이 즐겁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재활체육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뉴스포츠를 적용해보았는데요.
뉴스포츠를 통한 운동 치료의 만족도가 높아지려면 동기부여가 중요해요. 약간의 경쟁 요소도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어르신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재미가 있어야 해요.<o:p></o:p>
또 운동으로 추구하는 바가 달성이 되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잘 걷고 넘어질 위험이 없어야겠죠. <o:p></o:p>
이런 점을 고려해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면 좋을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o:p></o:p>
–은덕선 박사 -
"경로당에 저글링 봉사단이 오는데요. 두 분이 와서 진행하면 어르신들 반응이 시큰둥하세요.<o:p></o:p>
그런데 학생들이 1:1로 투입되어 진행하면 경쟁이 돼요.<o:p></o:p>
경쟁에는 '남과의 경쟁'과 '나와의 경쟁'이 있는데요, 이런 경쟁요소가 동기부여 수단이 되기도 해요."<o:p></o:p>
-하백선 센터장-<o:p></o:p>
"생활공간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o:p></o:p>
경로당 내의 프로세스를 고려하여 하나의 라이프사이클을 디자인해야 해요.<o:p></o:p>
또 이 라이프사이클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고요. <o:p></o:p>
일본의 치매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꿈의 호수촌’ 사례처럼 말이에요."<o:p></o:p>
- 김재환 치료사 -<o:p></o:p>
일본의 치매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꿈의 호수촌'
▶ 경로당의 의지가 매우 중요해요!
"먼저 시범적으로 운영할 경로당을 선정해서 모범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해요.<o:p></o:p>
기존 경로당의 문화는 단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으니 서서히 변화시켜나가야겠죠."<o:p></o:p>
–서경석 관장 – <o:p></o:p>
"아파트 경로당이 프로그램 참여도도 높고 분위기가 좋은 편이에요.<o:p></o:p>
그분들은 충분히 노인복지관도 이용하고 어울릴 수 있는 분들이시거든요. <o:p></o:p>
아파트 경로당은 경로당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놀이 개념을 적용하고 확산시키기에 적합한 대상이라고 생각해요."<o:p></o:p>
–하백선 센터장 –<o:p></o:p>
▶ 경로당의 상황과 어르신 행태를 조사해서 '니즈'를 파악해야 해요!<o:p></o:p>
"일단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분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o:p></o:p>
저희 경로당의 경우에는 주로 노인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오시고,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대부분인데요.
하루동안의 생활 패턴을 보면 이렇습니다.<o:p></o:p>
우선 경로당까지 걸어서 오셔서 소파에 앉아 계세요. 보통 본인의 자리가 있지요.<o:p></o:p>
그렇게 앉아계시다가 회장님 등이 오시면 경로당을 정리하고, TV도 보고, 식사 준비를 한 시부터 시작해요.
총무님이나 회장님의 지시사항이나 협조사항을 어르신들이 잘 따라 주세요.<o:p></o:p>
식사 후에는 쉬시는데, 가운데 테이블에서는 고스톱을 치기도 하세요.<o:p></o:p>
사이클이나 허리 마사지하는 운동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이용하는 분은 거의 드물구요. <o:p></o:p>
컴퓨터 역시 장만해드렸지만 이용하는 분은 없으세요.<o:p></o:p>
노인복지 강사분들이 방문해서 함께하는 체조 프로그램은 잘 참여하십니다.<o:p></o:p>
설치형은 처음에는 이용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 수록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o:p></o:p>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되도록이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넣었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은 물론 재미가 있어야겠죠."<o:p></o:p>
– 하백선 센터장 –<o:p></o:p>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어르신들이 무엇을 하시고 싶은지'예요. 실제로 평소에 무엇을 하시는지 알아야 하고, 인터뷰도 해야겠죠. 또한 어르신들의 활동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고요."<o:p></o:p>
- 김재환 치료사 - <o:p></o:p>
"경로당 이용자들의 니즈를 조사할 필요가 있어요. 경로당은 지역에 따라서 어르신의 성향이나 특성이 제각각일 거예요.<o:p></o:p>
또 운동에 대한 욕구와 운동 수준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하고요.<o:p></o:p>
시작은 현황에 대한 조사와 이용자에 대한 형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할 것 깉네요."<o:p></o:p>
– 은선덕 박사 -
거버넌스팀은 경로당 놀이 디자인 기획에 앞서서 ‘어르신을 위한 공간 내 설치형 놀이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학생 팀원을 모집하기 위해 SD컨페스티벌(Service Design Confestival)에 참여했어요! SD컨페스티벌은 연세대학교 서비스경영학과/경영학과 HCI Lab.과 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대학원이 함께 하는 디자인과 학생들의 축제예요. 앞으로 우리나라 디자인계를 이끌어나갈 대학생/대학원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이니, 디자인 거버넌스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함께 참여하실 분들의 지원을 받기로 했답니다.^^
먼저 저희 부스를 마련해서 '사업 설명 보드'와 '아이디어 보드' 2개를 전시했구요, <o:p></o:p>
그 다음엔 아이디어 시트를 학생들에게 나눠주었어요. <o:p></o:p>
또,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참가지원서를 받아 팀원 모집도 함께 진행했어요.
▶ 질문 주제"어르신을 위한 공간 내 설치형 놀이 디자인(시각 or 제품디자인) 아이디어를 내주세요!"
거버넌스팀은 "어르신을 위한 공간 내 설치형 놀이 디자인 (시각 or 제품디자인) 아이디어를 내주세요"
라는 타이틀과 함께 3가지 질문을 했어요.
1)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았던 놀이는? <o:p></o:p>
2) 노인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o:p></o:p>
3) 놀이의 필수요소는? <o:p></o:p>
연세대, 성균관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여러 아이디어를 적어서 보드에 붙여주었는데요!<o:p></o:p>
글 뿐만 아니라 놀이 장치에 대한 스케치도 재미있게 그려주셨네요.^^<o:p></o:p>
1)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았던 놀이는?
남자: 공놀이 (피구, 축구 등)<o:p></o:p>
여자: 고무줄 놀이, 땅따먹기, 숨바꼭질, 얼음땡<o:p></o:p>
2) 노인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o:p></o:p>
안전, 낙상의 답변이 가장 많았어요.<o:p></o:p>
3) 놀이의 필수요소는?<o:p></o:p>
재미, 즐거움, 만족감, 함께 하는 느낌, 유대감 등
▶ 아이디어의 한계 ㅠㅠ 더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o:p></o:p>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신선하고 다채로웠어요. 하지만 어르신에 대해 잘 알고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 단순한 아이디어성 접근이 많았지요. 향후 팀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어르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사람이 적합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o:p></o:p>
경로당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어르신께 정말로 필요한 콘셉트와 방향을 마련해야 앞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o:p></o:p>
▶ 전공자 섭외, 어떤 전공자가 필요할까?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거버넌스 사업은 무엇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중요하겠죠? 그런데 한가지 어려운 점, 바로 학생들의 전공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죠. 처음부터 우리가 원하는 전공자를 찾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o:p></o:p>
또 나중에 콘셉트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어떤 전공자들을 우선순위로 두고 섭외하면 좋을지 고민을 거듭했답니다.
거버넌스팀에서는 이혜숙씨께서 올려주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가 없을까요?’라는 안건을 거버넌스 주제로 선택하여 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답니다~<o:p></o:p>
▶ 고령화로 경로당 어르신 급증, 경로당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o:p></o:p>
① 경제성장, 의학기술 발달로 서울의 고령화 가속<o:p></o:p>
서울시 어르신의 인구는 연평균 55천명으로, 매년 6.5%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어르신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이를 전망(2012년 10% 내외)이라고 해요.<o:p></o:p>
경로당은 오래전부터 변화하기 매우 어려운 곳이었지만, 어르신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만큼 경로당의 역할과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로당은 여가복지시설로서의 기능 및 역할이 부족한 상황이예요.
② 서울시 경로당 이용 회원 수의 증가 <o:p></o:p>
경제성장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서울시의 고령화는 가속화 되고 있어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서울시에서만 2979개에 달하는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고, 경로당마다 하루 평균 20~30명의 어르신(회원 수 약 14만 명)이 이용을 하신다네요.^^<o:p></o:p>
③ 변화가 쉽지 않은 곳, 경로당! <o:p></o:p>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이 서울시에만 14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소통의 장으로써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것 같죠?^^ 그래서 노인사회는 물론, 사회복지전문가와 복지 현장 근무자들이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해요. 경로당마다 전담관리자를 배치기도 하고, 경로당의 기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꾸준히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경로당은 고연령층의 활동지원이 어렵고 변화가 쉽지 않은 곳이라고 해요.
그렇지만, '쉽지 않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거버넌스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o:p></o:p>
바로 경로당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디자인을 기획하는 것인데요. 먼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팀원을 모집하기 위해서 SD컨페스티벌에 참여했답니다~
▶ 천상오에 올라온 경로당 회장 할머님 며느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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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본동에 살고 계신 이혜숙씨께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놀이가 없을지 고민을 털어 놓으셨어요. 이혜숙씨는 시어머니를 따라 종종 경로당에 가셨는데, 어르신들이 늘 앉아만 계시는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고 즐겁게 움직이시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을지 궁금해하셨어요.<o:p></o:p>
그렇게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 주셨답니다~^^<o:p></o:p>
▶ 프로그램이 끝나면 어르신들의 활동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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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외부에서 방문한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노래부르기, 체조 등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고 하시는데요. 프로그램이 끝나고나면 마땅히 참여할 활동이 없다고해요. ㅜㅜ<o:p></o:p>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근력도 떨어지게 되고,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되더라구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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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놀이나 프로그램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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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투 말고 재미있게 하실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좋을 텐데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재미있게 움직이고 스스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놀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경로당이 한 층 더 밝아질 거예요!
[2015 디자인거버넌스 프로젝트]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 및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는 공간 내 설치형 놀이 디자인을 개발하여 경로당에 확산시킴으로써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연관 아이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