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설치를 통해 더 깨끗한 거리, 재활용 의식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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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설치를 통해 더 깨끗한 거리, 재활용 의식 높이기
2016년 09월 04일올여름 국제 하계대학에서 120여 명의 외국인 친구들의 버디로서 한국 생활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의 가장 좋은 점과 가장 안 좋은 면모를 물어보았을 때, 가장 좋은 면에 대한 답변은 음식, 사람, 쇼핑 등 다양하였지만 가장 안 좋게 본 점은 모두 길거리가 쓰레기로 인해서 너무 더럽고 여름철이라 특히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기 전 부터 거리에 쓰레기통 부족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지만 한국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자 이 문제가 더 부각되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한번은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서 음료수 병을 1시간 동안 가지고 걷다가 마침내 지하철 역 안에서 발견한 쓰레기통에 버린 적이있습니다.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은 점을 시민 의식 부족으로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이에 대한 시설이 뒷받침 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길거리 행인들로인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가정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들도 마찬가지로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그냥 길에 무단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 집 바로 앞에는 성북천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종종 산책을 나가는데 그 길을 1시간 가량 따라 걸어도 쓰레기통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적당한 구석이나 바위 틈 또는 물에 투척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합니다. 물론 시민들이 조금더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도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위에 쓰레기통을 발견하지 못하면 조금 가지고 있다가 버려버리기 십상입니다. 또한 여기에 덧붙여 단순히 쓰레기 통이 아니라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쓰레기 통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면 많은 경우가 카페에서 받음 음료 컵, 음료수 페트병 등 플라스틱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플라스틱이나 유리 정도는 쓰레기통을 별도로 만들어 재활용을 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쓰레기 통 모양을 그냥 스테인리스 원통 또는 사각형으로 만들기 보다는 플라스틱의 경우 음료수 병 또는 카페 음료 컵 모양, 종이의 경우 우유팩 모양 등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어디에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짧은 시간에 쉽고 강력한 인상을 만들 수 있게 쓰레기통을 디자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