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랜드 점자지도 디자인
정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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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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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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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완료
진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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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점자 툴킷 디자인> 프로젝트 영상이 완성되었습니다!시각 장애인 학생의 제안을 통해 디자인된 국내 첫 점자지도!뿐만 아니라 점자메뉴판과 더불어 어디서든 활용 가능한 장애인응대메뉴얼도 제작되었습니다.취약계층을 위해 시각 장애인들과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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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점자지도 디자인
1. 목적 :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점자 안내 지도를 디자인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적 혜택의 폭을 넓혀가고자합니다.2. 결과물 : 점자 가이드맵 & 메뉴판 & 시각장애인 응대 매뉴얼3. 참여해주신 분들진행팀시각 장애인 대학생 정예림 (제안자)
서울 맹학교 학생 양석영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문가 지석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문가 노귀현
대학생 김우영, 김성곤, 조연지
자문
하상장애인복지관 관장 김호식
한국시각장애대학생회 회장 박준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 실장 하연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 지부장 남산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 허영란
강남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김호연도서출판 점자 대표 김동복
협조
서울랜드 홍보팀
서울대공원 총무과
도서출판 점자
서울랜드 점자 가이드맵 (지도)
서울랜드 식당 메뉴판
시각장애인 응대 매뉴얼
점자 제작 가이드
가이드 1.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시각장애인은 이동 속도가 느리고, 비장애인에 비해 체력이 약하답니다.
그리고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니 주의해주세요.
가이드 2. 한 번에 많은 정보의 습득은 어려우니, 조금씩 나누어 설명되어야 해요.
전체적인 설명을 먼저, 그 후에 단계별로 상세하게.
단순화하고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답니다.
가이드 3. 지도에 꼭 필요한 정보 : 기준이 될 만한 랜드마크, 화장실, 흡연장소, 응급실, 벤치, 종합안내실 번호
가이드 4. 일반인이 보는 지도와 점자지도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랜드의 경우 서울랜드 가이드맵에 사용 된 건물 번호와 점자지도에서 표현 된
건물 번호는 같은 번호를 사용하였습니다.
가이드 5. 우선 탑승(혹은 입장)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시설의 입∙출구 위치를 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이드 6. 실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출구의 정확한 위치 및 기타 요소들 파악하기 위해 3회 이상 방문이 필요하고,
무엇을 관찰해서 기록할 건지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이드 7. 페이지 별로 범례 크기가 모든 페이지에 걸쳐 일정해야 합니다.
축척이 달라도 범례의 크기는 같아야 합니다.
가이드 8. 지도 외 요소도 고려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도를 묶는 링과 지도 크기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가이드 9.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며 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이드 10. 저시력자의 특성도 반영한 디자인 필요합니다.
저시력자를 위해 17~20 포인트 이상 고딕계열의 굵은 폰트를 사용하세요.
또한 대상의 색 대비가 명확해야 하고(크림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 등),
자간은 살짝 넓게 적용하세요.
가이드 11. 설명문은 점묵자 혼용(묵자 글씨 위에 점자가 표현되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이드 12. 설명문은 일관성을 갖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준을 잡고 시계 방향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이드 13. 시각장애인의 니즈와 공급자(서울랜드)측 입장을 함께 고려한 적절한 조율이 중요합니다.
시각장애인은 음성유도기나 점자블록 등을 원하지만,
공급자 측에서는 예산 책정 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이드 14. 종이를 선택 할 때에는 저시력자 분들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미색지 사용을 권장합니다.
넘기면서 손이 베이지 않는 재질을 선택해야 하고,
매끈하면서도 울지 않아야 점자 인쇄가 가능해요.
무게는 최소 150g/m², 일반적으로는 180~200g/m² 정도의 종이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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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마지막 수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진행팀은 서울랜드로부터 검토를 받고, 마지막 실사를 진행하였던 것 기억하시지요?~
검토에 따라 이동 경로 표현 변경과 더불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놀이시설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분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통로를 지나려하거나 탈 수 없는 놀이기구를 타려 기다리는 시간을 좀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도를 가지고 진행한 실사를 통해 세세한 부분에 대한 수정을 아주 꼼꼼히 진행해서 지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 최종 완성본 제작 완료
드디어 수정을 모두 끝내고 인쇄가 완료되어 최종 샘플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뿌듯하네요.
▶ 점자지도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만들어진 점자지도는 서울랜드 안내센터를 통해 시각장애인분들께 나눠드릴 예정이구요.
방문 전에 우편으로 받아보실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어서 서울랜드측에서 현재 방법을 고민 중이니 아마 곧 집에서도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많은 시각장애인분들이 서울랜드 점자지도가 만들어진 것을 아실 수 있도록 장애인분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널리 널리 알릴 예정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 시각장애인 계시다면 이 기쁜 소식을 꼭 알려주세요~!
표지와 전체지도입니다.
설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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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지도를 검토받기 위해서 샘플을 가지고 서울랜드를 방문했습니다.
계속해서 도움을 주신 서울랜드 홍보팀과 검토 회의를 진행하였답니다. 그 내용을 함께 보시죠~
▶ 서울랜드측의 검토 사항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고, 인증을 받는 과정으로서 서울랜드측의 검토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또한, 회의를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파악하고 지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돌계단은 통로로 표시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할 수 있다고 표기했던 곳들 중에서 이동이 불가능한 경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위험하여 추천하지 않는 통로 등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경로에서 제외하고 추천하는 경로가 명확히 표현되도록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층 더 안전한 지도가 된 것 같아요.^^
▶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기구에 대한 표시
시각장애인도 보호자와 함께라면 서울랜드의 많은 놀이기구들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놀이기구에 대해서는 설명문 내에 명확히 표기를 하기로 했어요.
‘착각의 집, 귀신동굴, 스카이 어드벤처, 서든 어택은 보호자가 동반하더라도시각장애인의 이용이 어려워요’
- 귀신동굴 :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어둡기때문에 보호자를 동반 하더라도 위험할 수 있어요
- 착각의 집 : 계단이 많고, 경사가 높은 곳이 있어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요
- 서든어택 : 개인별로 총을 들고 노는 공간이고, 바닥이 자갈밭이라 위험해요
- 스카이 어드벤처 : 보호장비를 착용하지만 보호자의 보호를 받기 어려우며, 줄을 타거나, 좁은 곳을 건너야 해요
▶ 점자지도를 가지고 서울랜드 둘러보기
오랜만에 찾은 서울랜드였는데요. 온 김에 지금까지 만든 지도 샘플을 보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답니다. 그리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최종 실사를 진행했지요~
정확하게 표현된 부분들은 매우 뿌듯했지만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들이 일부 있네요.ㅠㅠ 빠짐없이 수정사항들을 다시 체크했답니다!
이번 실사를 통해 지도를 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실사’라는 점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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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드디어 기대하던 샘플지도가 도착했어요. 기쁜 마음으로 지도를 꺼내봤는데!
▶ 이런, 인쇄가 잘못됐어요 ㅜㅜ
인쇄소에서 잘못 이해를 하셨는지 인쇄가 잘못되었어요. 하나 하나 체크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놓친 부분도 있었구요. 다시한 번 체크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ㅠㅠ
'저시력자를 위한 결정한 설명문의 폰트(고딕계열)가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문제가 생겼어요 ㅠㅠ'
하지만 모두 모여주셨으니 시각장애인 분들과 함께 샘플지도를 최종 점검했답니다~
▶ 좀 더 선명하고 정확한 표현이 필요해요!
저시력 시각장애인인 정예림씨는 좀 더 선명하고 큰 글씨를 원하셨어요!
그리고 더 세밀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내용상 문제보다는 인쇄와 관련해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지적해주신 부분들을 목록으로 정리해서 인쇄소에 전달했어요.^^
인쇄된 글자에 맞춰 점자 균형을 맞출 것, 더 작은 링을 사용할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 점자를 읽기에 피곤하지 않은 종이로 골라주세요!
“아트지로 된 지도는 읽기 불편해요~ ㅠㅠ ”
세 가지 샘플을 준비했었는데요. 아트지는 손가락으로 이동하기 뻑뻑해서 빨리 피곤해하셨어요.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네요! 불편하시지 않게 반누보 미색지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
최종 선택 된 인쇄지는 코코아셸 300(표지), 반누보(지도), 스타드림쿼츠(내지)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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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만들어진 지도에 비해 내용도 정리되고 색도 화사해진 점자지도!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랜드 점자지도 가이드맵" 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답니다^^
지도와 안내문이 어떻게 수정되어 왔는지 보여드릴게요~
▶ 지도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세요!
▶ 설명문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세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랜드 점자지도 가이드맵
도서출판 점자의 김동복 대표님과 진행팀의 지석봉 전문가가 모여서 점자 지도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우리의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랜드 점자지도 가이드맵"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종합 안내실 번호를 넣어 필요할 때 바로 연락할 수 있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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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그룹의 이야기를 듣고 지도를 수정했어요.
점자는 크기가 일정하니까 점자에 맞게 지도 표현을 바꿔야 했어요. 건물의 크기도 바꾸고, 글씨도 너무 많지 않게 고쳐나갔답니다.
참, 그리고 점자는 한 번에 완벽하게 인쇄하기 어려워요. 계속 수정을 해야하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만들어 주세요~
▶ 동그라미 번호를 사용해보세요
지도를 만들면서 어려웠던 건 글씨가 길어지면 점자는 훨씬 더 길어진다는 것이 였어요.ㅠㅠ
글씨 때문에 건물을 크게 만들었다가 다시 작게 만들었다가 문제가 많았어요. 고민을 하다가 출판사 대표님께서 해결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당!
"동그라미 번호를 사용해서 넣어보는 건 어때요?" 그래! 바로 이것이에요^^
예를 들면 '지구별'-> '➀' 로 변경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지구별의 패턴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그 공간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짝짝짝!
점자로 보면 동그라미 숫자는 일반 숫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시각장애인분들은 둘의 차이를 구별하실 수 있대요!
그렇게 또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답니다~
▶ 복잡한 내용은 역시 나누어서 표현해야 해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나누어져 있던 공간을 합쳐보려고 노력해보았어요! 하지만 많은 내용을 한 페이지에 담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일정한 크기를 차지하고 있는 점자의 특성상 너무 많은 수정이 필요했지요. ㅠㅠ 그래서 지도 제작팀은 기존의 방식대로 넓은 공간은 페이지를 나누어 표현하기로 했답니다.^^
▶ 눈부심이 적고 손 베이지 않는 인쇄지 선택!
점자 지도에 적합한 종이를 선택하기 위해 종이업체에 들렀어요~
국내에서는 종이에 대해 깊게 고려하고 다양하게 적용해본 점자 인쇄 사례가 거의 없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원하는 종이를 선택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가 고른 종이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 점자(UV/천공) 인쇄가 가능하며, 종이 컬러 및 재질의 특징으로 점자지도 컨셉을 부각할 수 있는 종이
- 눈이 부시지 않게 미색 사용
- 손이 베지 않는 재질
- 무게는 최소화
- 매끈하면서도 울지 않는 재질
그래서 결정된 종이는
지도 : 반누보 미색, 아트지 선택
표지 : 코코아쉘, BV
설명지 : 스타드림쿼츠를 선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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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14.
종이를 선택 할 때에는 저시력자 분들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미색지 사용을 권장합니다.
넘기면서 손이 베이지 않는 재질을 선택해야 하고, 매끈하면서도 울지 않아야 점자 인쇄가 가능해요.무게는 최소 150g/m², 일반적으로는 180~200g/m² 정도의 종이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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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서 다시 만든 지도, 메뉴판, 응대 매뉴얼을 가지고 전문가 그룹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이번 시간에는 강남대학교 김호연 특수교육과 교수님 (보행훈련 전문가), 도서출판 점자 김동복 대표님을 모셨어요.^^
김호연 교수님은
현재 강남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를 맡고 계시며, 시각장애 교육, 시각장애 보행훈련과 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계십니다. 또한 전국특수교육과협의회 공동대표로도 재직 중입니다.
김동복 대표님은
사회적 기업 도서출판 점자 대표직을 맡고 계시며, 본인 역시 저시력 시각장애인이십니다.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며,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회원이시기도 합니다.
그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물은 물처럼 표현되야 해요!
지도에는 분수, 강 같은 물이 많은데 땅과 다른 표현을 위해 다른 패턴을 이용했어요. 하지만 김호연 교수님께서는 물은 물처럼 표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부드럽고 넓은 느낌으로 표현해서 물이라는 걸 쉽게 알수 있어야 한다고!
물은 물같이, 숲은 숲같이 표현하는 게 자연스럽고 훨씬 이해하기 좋다고 하네요.^^
▶ 해외사례도 틀릴 수 있어요!
시각장애인 응대매뉴얼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본의 사례를 참고했는데요.
생각보다 수정할 내용이 많았어요. 선진 사례라고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것 보다,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사용해야 해요.^^
‘본인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은 설명이나, 좌측(일본사례)은 테이블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으므로 틀린 설명'
▶ 저시력자를 위해 색을 넣어 주세요!
저시력자분들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지도 라인에 색을 넣기로 했어요.
묵자로 된 서울랜드 가이드 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가이드 맵에 있던 각 나라의 대표 색을 지도에 넣었답니다~
▶ 나누었던 공간 합쳐보는 건 어떨까?
한 나라 안에 많은 요소가 있어 너무 복잡한 경우는 2개의 지도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는데요~
한 나라는 한 페이지의 지도로 만들어 한 번에 공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많은 내용을 한 번에 담는 다는 것이 걱정이지만, 크기를 조절해서 넣으면 한 번에 이해 할수 있겠죠?
꿀팁하나!
지도를 인쇄하기 전에 전문가 그룹의 이야기를 꼭 들어 보세요.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서 완성도 높은 지도를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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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프로토타입 지도는 8절지와 A3 크기의 지도 두 가지 입니다. 저희 팀의 시각장애인분께서 테스트를 해보시고 사용 후기를 알려주셨어요~<o:p></o:p>
▶ 간략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해요!<o:p></o:p>
“기구나 건물은 모양 정도만 알 수 있으면 됩니다.”
저희는 지도의 요소들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대략적인 모양만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o:p></o:p>
각 나라의 이름과 제일 중요한 화장실을 표현하고, 각 놀이시설을 간략하게 표시해서 빨리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o:p></o:p>
그리고 너무 많은 내용을 한 장에 담지 말고 나눠서 표현하는 게 이해하기 쉽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셨습니다.^^<o:p></o:p>
▶ 지도 크기 정하기<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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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려면 너무 커서도 작아서도 안되겠죠. 우리의 샘플 지도 중 8절지 크기가 좋다고 하셨어요.<o:p></o:p>
들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고.^^ 지도는 8절지로 만들고 설명문은 지도 안에 A4용지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서 넣어드릴 생각이에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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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정된 지도와 설명문(내지)의 크기는 다음과 같아요!
지도 : 348 X 272 (mm)<o:p></o:p>
내지 : 187 X 272 (mm)<o:p></o:p>
▶ 지도는 지도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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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놀이기구에 대한 설명, 난이도, 주의할점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을 생각했는데, 내용이 많아 두껍고 무서워서 들고다니면서 보기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도에 집중하고, 안내서는 따로 넣어드릴 수 있게 만들기로 했답니다~<o:p></o:p>
덧붙여 시각장애인 전문가 지석봉씨께서도 지도는 배송 받아서 위치를 먼저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안내서는 웹으로 다운 받는 건 어떤지 아이디어를 내주셨어요.<o:p></o:p>
시각장애인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진행팀은 지도, 설명문, 메뉴판 수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이드 11.
설명문은 점묵자 혼용(묵자 글씨 위에 점자가 표현되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좋습니다. <o:p></o:p>
가이드 12. <o:p></o:p>
설명문은 일관성을 갖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준을 잡고 시계 방향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o:p></o:p>
가이드 13.
시각장애인의 니즈와 공급자(서울랜드)측 입장을 함께 고려한 적절한 조율이 중요합니다.
시각장애인은 음성유도기나 점자블록 등을 원하지만, 공급자 측에서는 예산 책정 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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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건을 사용해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어요!
시각장애인분들과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을 토대로 어떤 크기의 지도가 편리한 지 알아보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로 했어요.
직접 손으로 사용해보면 어떤 크기가 좋은 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점자지도 프로토타입은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종이에 테이프를 붙여서 질감을 다르게 하거나 글루건으로 라인과 면을 만들 수도 있지요! 저렴하고 간단하게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으니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집에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글루건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놀이기구의 크기와 위치를 표현해 보았는데요. 저희 팀 시각장애인분께 사용 후기를 들어볼 생각이에요! 이를 통해 대략적인 느낌과, 어떤 것들을 수정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겠죠?^^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글루건이 두꺼워서 세밀한 표현은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글루건 샘플로 지도 내 정보의 양이나 레이아웃은 충분히 점검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적절한 지도의 크기를 선택하기 위해, 8절지 크기의 지도와 A3 크기의 지도를 함께 만들었어요.
8절지는 일본 디즈니랜드에서 만든 점자 가이드북의 크기와 비슷하지만 디즈니랜드의 지도가 너무 길다는 의견을 수렴해 약간 더 짧게 만든 형태이고, A3 크기의 지도는 내용이 좀 더 크고 시원스럽게 담겨질 수 있는 좀 더 큰 샘플이예요.
시각장애인분들께 두 가지를 비교해 사용해 보시도록 하고 더 편리한 것을 고를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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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지도, 지도 내 설명문, 메뉴판을 각각 나눠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 지도 만들기 : 꼭 필요한 것부터 표시해요
그동안 시각장애인분들과 점자 지도 만들기 전문가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꼭 필요한 것들을 먼저 표시하기로 했어요!
화장실과 벤치를 표시하고, 랜드마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분수를 표시했답니다.^^
▶ 지도 내 설명문
설명문을 만들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설명을 할까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보통 시각장애인용 자료는 시계방향으로 설명되는데, 놀이공원이다보니 공간이 복잡해서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다양하게 고민 했어요.
고민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장애인분들께 어떤 방식이 더 이해가 쉬운지 직접 여쭤보기로 했답니다~
1안 : 세계의 광장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 ∙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예요)
2안 : 여러분의 오른손을 쫙 펴보시기 바랍니다. 손목 부분이 정문에 해당되며 ∙ ∙ ∙ ∙
(오른손을 이용해서 손목과 손가락 방향으로 알려주는 새로운 설명 방식이예요.)
▶ 메뉴판 : 저시력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요!
메뉴판은 저시력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해요. 전문가분들께 여쭤본 결과 17~20크기의 고딕계열의 반듯한 글씨가 좋대요. 글씨는 굵게 하고 뚜렷한 색깔을 사용해서 읽기 편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참, 조사하다 알게된 건데 카카오톡에서 저시력자를 위한 테마를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한 번 사용해보세요.^^
가이드 10
저시력자의 특성도 반영한 디자인 필요합니다. 저시력자를 위해 17~20 포인트 이상 고딕계열의 굵은 폰트를 사용하세요. 또한 대상의 색 대비가 명확해야 하고(크림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 등), 자간은 살짝 넓게 적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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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응대 매뉴얼 만들기
저희가 시각장애인분들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안내는커녕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도와드릴 수 있을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죠.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비장애인들이 그럴거에요~ 그래서 거버넌스팀은 시각장애인 응대 매뉴얼을 만들어서 웹사이트에 올리기로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시각장애인들을 조금 더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 일본의 장애인 응대 매뉴얼 참고하기
비슷한 자료는 없는지 찾아봤는데 일본 공공 서비스 창구에 시각장애인은 물론 다양한 장애가 있는 분들을 대하는 매뉴얼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것을 참고해서 만들기로 했답니다.^^
일본 공공 내각부 시각장애인 응대매뉴얼
▶ 응대 매뉴얼의 구성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담을 수 있을까요? 응대 매뉴얼은 먼저 시각장애인의 특징을 알려주고, 만났을 때 또는 안내할 때의 TIP을 꼼꼼하게 알려드린답니다~ 시각장애인을 만나서 어떤 장소로 안내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잘 설명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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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출판 ‘점자’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샘플 지도를 만들 때 도움을 주실 곳이라고 도서출판 점자를 소개해주셨어요~ 이 출판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점자 인쇄 기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 (주)도서출판 점자는 시각 및 독서장애인의 정보접근에 있어 Barrier Free를 실현하고자 설립된 출판 전문 사회적 기업입니다.
▶ 지도만들기는 UV 방식으로 결정
점자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천공방식과 UV 방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도서 출판 '점자'에서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천공방식은 저렴하고 재생산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표현을 하기는 어렵고 오래 두고 보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요.
UV 방식은 표현 방식이 다양하고 오래오래 쓸 수 있지만, 천공방식에 비해 비싸고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구요.^^
UV 방식은 선과 면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 사실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패턴이 다양하지는 않아요.
머리 속에서 상상해서 이해해야하니까 너무 복잡한 패턴은 어려워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주로 사용되는 패턴 방식은 다음과 같아요!
그리고 끝으로 UV 방식은 천공방식 과 달리 점자를 고정하는 클리어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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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어 코팅? <o:p></o:p>
클리어 코팅이란 점자를 문서 위에 인쇄 한 후에 점자가 고정되도록 코팅작업을 진행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코팅작업은 문서의 면 전체를 진행 할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점자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이나 글자가 복잡하고 많을 경우 전체 클리어코팅을 해야하는데, 부분 클리어 방식보다 비용이 상승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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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제작은 UV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도에는 점, 선, 패턴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이 사용되어야 하며, 지도에 대한 이해는 단번에 빨리 이루어지기 어려운 면이 있으므로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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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지리정보원 방문, 생활용 점자지도
국토지리 정보원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점자지도를 만들었어요. 국토지리 정보원은 정부3.0 정책에 따라 전국 약 25만 시각장애인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대한 생활용 점자지도 제작을 오는 12월 16일날 완료하고 배포한다고 해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1 사용자 평가 및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제작된 생활용 점자지도는 연말까지 총 100부를 전국맹학교 및 점자도서관 등
46개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제작부터 배포까지 정말 시각장애인을 배려한다는 게 느껴지네요!^^
여기서 한 번 국토지리정보원이 만든 점자지도를 살펴볼까요?
먼저 지도제작을 통해 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점자 지도를 만드신 선배님들께 노하우를 전수 받기로 했습니당!
▶ 지도 만들기 노하우 전수 1. 범례는 언제나 똑같게 표시
"지도의 범례는 한 번 정해지면 축척이 달라져도 같은 크기로 표기해야 합니다."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알 수 있고, 점자 양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범례를 만드는 거에요!
범례는 어떤 축척에서도 똑같이 표시되는 것이 중요해요. 여러장의 지도가 있거나 축척이 달라진다고 해도 같은 크기와 모양의 표시를 해야하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보는 일반지도는 축척에 따라 그 요소들의 크기가 달라지잖아요! 하지만 점자지도는 그러면 안된답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관성 있는 지도를 만들어야 해요~
▶ 지도 만들기 노하우 2.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인쇄방법 (천공방식 Vs. UV 방식)
점자를 만드는 방범은 천공방식과 UV 방식이 있어요. 천공 방식은 말 그대로 종이를 뚫어서 만드는 건데요. 뒷면에 움푹 패인 흔적이 남게 되므로 되도록 묵자를 피해서 점자를 인쇄해야하고, 장애인들이 여러번 읽다보면 점자가 눌려 점점 낮아지는 단점이 있어요~
UV는 투명한 돌기를 인쇄하는 거에요. 일반 프린트물 위에 투명하게 인쇄하므로 비장애인들이 보는 묵자 위에도 쉽게 인쇄할 수 있어요. 인쇄비는 조금 비싸지만 오래가고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지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우리 지도에 성격에 잘 맞는 것으로 골라 인쇄할 거에요! 자세한 노하우 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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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만들기 노하우 3. 가지고 다니기 편한 지도 만들기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한 지도를 만들려면 지도 자체도 잘 만들어야 하지만, 여러장의 지도를 가지고 다니셔야 하기 때문에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들어야 하고 링의 크기나 소재도 고민해야 한답니다! 특히 지도의 크기도 잘 골라야할 것 같아요~
▶ 지도 만들기 노하우 4. 반복해서 검증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인데요. 완성도 높고 쓰기 좋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시각장애인분들의 후기를 들어야 합니다! 1:1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참,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의 후기를 들으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하셨어요~
▶ 지도 만들기 노하우 5. 점자 규정 참고하기
지도를 만들 때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규정을 이해하는 거에요. 점자에 관한 규정은 크게, 점역교정사국어교재 증보판, 문화체육관광부 개정 한국점자규정, 국토지리정보원 점자지도제작 작업 규정이 있어요. 먼저 규정들을 참고하여 꼭 지켜야 하는 원칙들을 잘 적용해야 더 좋은 지도를 만들 수 있겠죠!
▶ 빌려주는 것보다 드리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서울랜드에서 나눠드릴 지도에 대해서 이야기 했어요.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점자지도를 빌려서 쓰는 것보다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린 학생이 지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몇 번 봐서 다 알 수 없을 지도 몰라요. 계속해서 만져보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가이드 7.
페이지 별로 범례 크기가 모든 페이지에 걸쳐 일정해야 해요, 축척이 달라도 범례의 크기는 같아야 합니다. <o:p></o:p>
가이드 8. <o:p></o:p>
지도 외 요소도 고려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도를 묶는 링과 지도 크기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o:p></o:p>
가이드 9. <o:p></o:p>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며 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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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자세히 만들기 위해서 놀이공원 전체 지형과 놀이기구의 위치를 알아봐야 했어요.^^
▶ 서울랜드 측에 정보 공유 및 자료 요청
서울랜드 홍보팀에서 서울랜드 도면은 물론 놀이기구 정보, 벤치 위치 등등 많은 자료를 주셨어요!
▶ 놀이기구의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을 알려주세요
시각장애인은 복지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서울랜드 내 놀이기구들을 줄을 서지 않고 먼저 탈 수 있어요. 다만 출구를 통해서 입장해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우선탑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이런 사실을 아시는 건 아니라고 해요! 널리 널리 알려드려야겠어요.^^
따라서 놀이기구의 입·출구 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어요! 입출구를 지도에 정확하게 표시해서 시각장애인분들이 쉽고 즐거운 놀이동산 나들이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 거에요! 안타깝게도 서울랜드에 입·출구와 관련되어 정리된 자료가 없었고, 도면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답니다.
▶ 주신 자료에서 알 수 없는 내용 추가로 알아보기
서울랜드 홍보팀이 소중한 자료들을 주셨지만,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는 없었어요. 남·여 화장실의 방향, 놀이기구의 입·출구 위치 등이 이런 정보들이예요. 이를 위해 서울랜드에 다시 방문했답니다. 당시에 체크했던 체크리스트 파일을 올려드릴게요!^^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은 놀이기구마다 제각각이었어요! 기준이 특별히 없어보이더라구요ㅠㅠ. 지도를 가지고 실사를 하면서, 입출구를 표시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오늘의 추가 가이드! <o:p></o:p>
가이드 4.<o:p></o:p>
일반인이 보는 지도와 점자지도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랜드의 경우 서울랜드 가이드맵에 사용 된 건물 번호와 점자지도에서 표현 된 건물 번호는 같은 번호를 사용하였습니다. <o:p></o:p>
가이드 5. <o:p></o:p>
우선 탑승(혹은 입장)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시설의 입∙출구 위치를 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o:p></o:p>
가이드 6. <o:p></o:p>
실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출구의 정확한 위치 및 기타 요소들 파악하기 위해 3회 이상 방문이 필요하고, 무엇을 관찰해서 기록할 건지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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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할을 나누어 디자인 시작!
서울랜드를 방문하고 나서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놀이공원을 이용하시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실제로 지도를 디자인하고 만들어야 할 텐데요. 지도, 설명문, 메뉴판을 각각 나눠서 만들기로 했답니다!
▶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결과물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분들과의 현장답사를 통해,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점자 가이드맵 : 놀이공원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들고다니기 쉬우면서도 내용을 충분히 담은 지도 제작
메뉴판 : 놀이공원 이용 시 필수적으로 들리게 되는 식당에 필요한 점자 메뉴판
응대매뉴얼 : 시각장애인을 응대 하는 방법에 대한 응대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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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시각장애인분들과 서울랜드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직접 구경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알아볼 거에요~
▶ 진행팀 인터뷰 및 서울랜드 현장 답사
▶ 지도에 필요한 정보들
시각장애인분들과 서울랜드를 돌아보면서, 지도에 표현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어요!
지도에 필요한 요소들로는 랜드 마크(꽃밭, 지구별), 놀이기구에 대한 입∙출구 정보, 각 구역 설명, 종합 안내실 번호, 식당 위치, 메뉴, 가격대, 매표소, 응급실, 화장실, 매점, 분수, 벤치 등이 있었어요.
특히 시각장애인에게는 랜드마크가 중요한데,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가실 수 있다고 합니다. 지도에 꼭 랜드마크를 표시해야 겠어요.^^
놀이기구보다는 매표소나 큰 건물 등이 랜드마크가 될 수 있고, 분수의 경우 물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아주 적합하지요.
시각장애인들의 체력을 고려하여 쉴 수 있는 벤치의 위치 안내도 꼭 필요합니다.
놀이기구 설명 시에는 움직이는 방향, 무서운 정도 표현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출구를 통해 우선 입장하고자 하지만,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서 시각장애인이 혼란스러워 하셨어요~
▶ 그럼, 설명하는 방식은요?
시각장애인분들은 움직이실 때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 등 특정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게 편하시대요. 그렇기 때문에 기준을 만들어서 한 방향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답니다!
▶ 밥 먹을 때에도 정보가 필요해요 ㅠㅠ
오전부터 서울랜드 이곳 저곳을 구경하느라 허기가 져서 식사를 하기로 했답니다.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시각장애인분들의 불편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ㅠㅠ 시각장애인은 스스로 메뉴를 선택할 수 없고, 계속 질문을 해서 골라야하는 불편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계속 메뉴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서도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에 대해서도 해결해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보통 놀이공원은 하루 종일 구경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해요.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이 식당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아서, 서울맹학교와 하상장애인복지관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메뉴판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시고 계신대요!^^
저희 거버넌스도 놓칠 수 없죠! 점자 메뉴판을 만들어서 놀이공원 식당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오늘도 추가되는 가이드!
가이드 3. <o:p></o:p>
지도에 꼭 필요한 정보 : 기준이 될 만한 랜드마크, 화장실, 흡연장소, 응급실, 벤치, 종합안내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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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의 도움을 받기 위해 서울랜드 홍보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있나요?
네. 복지카드를 가져오시면 놀이기구를 먼저 타실 수 있답니다~
아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많지 않지만, 현재 서울랜드에서는 놀이기구별 장애인 탑승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에버랜드에서는 놀이기구별 이용제한 기준을 만들었는데요. 이는 에버랜드 안전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명이 필요해요!
시각장애인은 놀이기구를 이해하는 방식도 비장애인과 다를 수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놀이기구 모양, 움직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요. 점자 지도팀은 시각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새로운 설명 방법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지요!
비장애인을 위한 킹바이킹의 설명이 "초대형 해적선을 타고 떠나는 모험" 라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명은 "배가 뒤집힐 듯 말듯 흔들려요. 계속해서 빠르게 올라갔다가 빠르게 내려온답니다.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기분을 느껴보세요!"
어때요? 이해가 훨씬 쉽고, 더 잘 와닿겠죠?
▶ 점자지도는 배송 서비스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요~
도쿄 디즈니랜드 이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전화를 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패키지를 집으로 보내준답니다. 서울랜드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 좋겠죠? 그래서 담당자에게 물어보았답니다.
현재는 배송에 관한 서비스는 없다고 해요 ㅠㅠ 그렇지만, 내부 회의 결과 나중에는 점점 배송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게 되었어요! 시각장애인분들이 놀이공원 자료를 받아서 미리 충분히 이해하고 놀러오게 된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때문에 자료 배송은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꿀팁 하나!
시각장애인들은 보호자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점자지도를 동반자용 설명과 함께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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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체험요소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서울랜드로 대상지를 변경했어요!
이전 포스팅에서 동물원 구경을 했던 지도 제작팀을 기억하실 거에요! 동물원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었답니다. 주로 산책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었고, 동물들이 멀리 있으면 어떤 동물인지도 알 수 없어 적극적인 체험이 어려웠지요.
그래서 거버넌스팀 회의 결과, 체험 요소가 많으면서 지도의 효용성이 높을 수 있는 서울랜드로 대상지를 변경했어요!
하상장애인복지관 김호식관장님께서도 시각장애인들이 놀이공원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비장애인들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시고, 정예림 학생도 동물원보다 놀이공원을 많이 가고, 더 좋아한다고 이야기 해주셨답니다.
▶ 서울랜드?
서울랜드는 미국과 일본의 디즈니랜드처럼 ‘세계의 광장’ ‘삼천리동산’ ‘미래의 나라’ ‘개척의 나라’ ‘환상의 나라’ 등 5개의 테마구역으로 나누어 최첨단 대단위 주제공원으로 조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해요. ㅎㅎ 그 밖에 여러 공연과 특별행사가 펼쳐지며, 서울대공원과는 무궤도열차로 연결된대요~^^
서울랜드는 총 5개의 지역(세계의 광장, 모험의나라, 환상의 나라, 미래의 나라, 삼천리 동산)으로 구성되며, 53개의 놀이시설 및 22곳의 음식점과 13곳의 상점이 있다고 하네요.^^
꿀팁 하나!
시각장애인들은 소리에 민감해서 역동적인 소리를 들으면 더 많이 움직이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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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두번째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서울동물원, 서울랜드 등 다양한 공간이 종합된 테마파크에요. 서울대공원의 여러 공간 중 지도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서울 동물원을 점자지도 제작의 대상지로 선정하였습니다. 지도 제작팀은 지도를 만들기 전에 시각장애인분들과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을 구경하고 지도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 서울 동물원 현장답사
▶ 응대 매뉴얼이 필요해요
"시각장애인을 처음 만나 서울동물원으로 안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어요."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거버넌스팀. 그런데 저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막상 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만나니까 어떻게 안내를 해야할 지 알 수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시각장애인분들로부터 어떻게 안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직접 듣게 되었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분들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답니다.
이건 저희만의 문제가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저희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안내해야하는지 응대하는 방법을 매뉴얼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 지도에 필요한 정보는?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서울동물원을 구경하면서 어떤 정보가 꼭 필요할 지 여쭤봤어요~
매점과 쉼터(의자 등), 화장실, 건물의 들어오거나 나가는 방향이 꼭 필요하시대요! 잘 반영하겠습니당.^^
▶ 동물원은 시각장애인들이 체험할 요소가 너무 적었어요
동물원을 함께 구경했는데 특별히 즐길만한 것들이 많지 않았어요. 동물들은 주로 자고 있고, 즐길 거리가 없어서 산책에 가까운 느낌이 강했어요. ㅠㅠ
“호랑이가 한 번 울어서 동물원왔구나 싶었는데 다른 동물들은 다 자고 있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어요~”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니 시각장애인들이 동물원에 오는 이유는 주로 산책이라고 해요. 동물을 보거나 새로운 경험을 한다기보다는 운동 삼아 오시는 거죠. 동물이 멀리 있으면 어떤 동물인 지도 알 수 없고, 후각을 통한 체험도 가능하지만 동물원에서의 냄새는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
▶ 시각장애인에게 동물원은 너무 넓어요
동물원을 구경하는 동안 시각장애인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비장애인에 비해 체력이 약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동물원이 너무 넓어서, 네 개의 코스 중 한 코스를 모두 돌아보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비장애인에 비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도 힘들어서 목표코스 도달 포기 ㅠㅠ
ㅁㄴㅇㅁㄴㅇ
ㅁㄴㅇㅁㄴㅇ
ㅁㄴㅇㅁ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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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편의시설이 정말 부족해요
그밖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뭐가 있나 찾아봤어요.
서울동물원은 시민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많을 거라고 기대했는데요.
그렇지 못해서 무척 안타까웠어요.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화장실에 표시된 점자 블록 밖에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동물원 내에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해서 찾아가봤답니다!
▶ 차카차카 놀이터?
앞을 볼 수 없는 아이들도 즐겁게 운전 할 수 있는 차카차카놀이터는, 현대자동차레어 소나타 30주년을 맞아 만들었어요. 놀이터는 예약한 분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분들에게 저희가 만든 지도를 제공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려 해 보았어요!
점자지도를 만들면서 반드시 고민해야하는 점들을 가이드로 만들어 드릴 예정이에요~
이번 포스팅 부터는 가이드가 될만한 점들을 하나씩 정리하겠습니다.^^
가이드 1.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시각장애인은 이동 속도가 느리고, 비장애인에 비해 체력이 약하답니다.
그리고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니 주의해주세요.
가이드 2.
한 번에 많은 정보의 습득은 어려우니, 조금씩 나누어 설명되어야 해요.
전체적인 설명을 먼저, 그 후에 단계별로 상세하게.
단순화하고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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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 장애인 복지관의 김호식 관장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프로젝트를 같이 해줄 시각장애인분을 만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지부를 방문했어요. 저희가 하려는 일을 설명했더니 매우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한 학생을 소개해주기로 하셨답니다. 또한 어떤 점을 고민해야하는 지 알려주셨어요~
▶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시각장애인은 일반인에 비해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렵고, 체력도 약한 편이에요. 함께 지도를 만드실 때 이런 점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죠?
▶ 전맹보다 많은 저시력자를 기억해주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라고 하면 전맹(완전히 안보이는 것)을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전맹의 열 배 이상의 시각장애인들이 저시력자랍니다. 점자말고도 보색대비, 확대 글자, 자간 사이 띄기, 확실히 구분하기 같은 방법으로 이 분들을 도울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도를 제작할 때에도 저시력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하기로 했답니다.^^
▶ 점자 지도 팀을 만들었어요!
먼저 천만상상오아시스에 점자 안내에 관한 아이디어를 올려주신 정예림씨를 팀원으로 모셨어요! 그리고 다른 구성원들은 다음 기준으로 선정하였답니다~
1. 실제 지도 제작의 수혜자가 포함될 것
2. 시각장애인 전문가가 포함될 것
3. 전맹, 저시력, 중도실명, 선천적 실명 등 다양한 배경의 시각장애인이 포함될 것
그리고 지도 기획 및 제작 단계에 참여할 대학생/대학원생 학생 3명이 거버넌스팀으로 함께 참여하게 되었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죠? 서울랜드 점자지도팀이 모두 모였으니 이제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함께 잘해봅시다!^^
시각장애인 : 정예림 학생, 양석영 학생, 노귀현 전문가, 지석봉 전문가
지도제작 : 김성곤 학생, 김우영 학생, 조연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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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팀은 지도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에 대한 니즈를 알아보기 위해 시각장애대학생회 회장 박준범 학생을 만났어요.
학생들의 놀이공원 이용률이 높고 놀이공원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 같아서 모시게 되었답니다.^^
▶ 한국시각장애대학생회 회장 박준범 인터뷰
박준범 학생은...
한국시각장애대학생회 회장으로 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의 인권을 지키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 가장 중요한 정보는 ‘화장실’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었어요. 단순히 위치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남·여 화장실 방향을 표현해달라고 하셨어요. 잘못 들어가면 안되니까 꼭 표시해드려야겠네요! ^^
▶ 모두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지도
박준범 학생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장애가 없는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어린 사람들과 나이가 많으신 분들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의 지도에, 시각장애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지도로 말이에요. ^^
※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연령이나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종이 지도는 물론 웹으로도 모바일로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게 말이에요. 모바일이나 컴퓨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텍스트를 읽어주는 리더 기능이 있어 많이 활용되고 있으니, 이를 고려할 때 더욱 다양한 방식의 선택지가 필요한거죠. 방법이 딱 한 가지라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한다고 했답니다! 맞는 말이에요.^^
꿀팁 하나!
자문을 구할 때는 사업의 특성을 생각해야 해요. 이번 놀이공원 지도는 주 방문자의 연령대를 고려해서 자문을 모셔야겠어요.
20∙30대 – 실방문자
40∙50대 - 실방문자를 위한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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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만들려는 놀이공원 점자 지도를 다른 곳에서 만든 적은 없는지 해외 사례를 찾아봤어요.
도쿄와 홍콩의 디즈니 랜드에서 만든 점자로된 가이드북이 있더라구요!
▶ 도쿄 디즈니 랜드의 사례
도쿄디즈니랜드에서 만든 시각장애인용 패키지는 디즈니랜드 점자가이드북과 뉴스, 인포메이션북, 오디오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홍콩 디즈니 랜드의 사례
꿀팁 하나!
사업을 하기 전 리서치는 정말 중요해요. 다른 곳에서 먼저 만들어 놓은 점자 지도를 참고해서 만들때 어떤 것을 고민해야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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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팀은 점자지도를 만들기 전에 도움을 주실 ‘하상장애인복지관 김호식관장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김호식 관장님은
본인 역시 시각장애인이시며,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인적 재활 지원,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 지원, 장애인의 학습환경 조성 및 지원 등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계십니다.
▶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
"저시력자는 전체 시각장애인 중 85%에 해당되기 때문에, 저시력자도 고려하여 지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아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절반 정도는 한쪽 눈만 보이지 않으시는 분들이래요.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전체 시각장애인의 85%는 저시력자라는 거에요!
그래서 완전히 안 보이시는 분들만을 위한 지도를 만들기 보다는 저시력자 분들도 함께 보실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또, 점자지도가 필요한 분은 전체 중 20% 정도, 점자를 읽으실 수 있는 분은 4만 명 정도 된다고 하네요!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2014년 현재, 253000여명, 보건복지부 자료)
▶ 아직은 미약한 국내의 점자 안내 현실
광릉수목원, 국립박물관과 같은 일부 공공기관에는 시각장애인을 자료들이 있지만, 그 외에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에요. 특히 놀이공원은 더더욱 없다고 하네요. ㅜㅜ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점자 안내서, 한성백제박물관 촉각도록 등 박물관 일부, 공공기관에 시각장애인 안내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직까지는 놀이시설에는 점자 정보가 없습니다.’
▶ 처음부터 시각장애인과 같이 만드는 게 중요해요
김호식 관장님께서는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시각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어떤 프로젝트는 다 완성해 놓고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든는데, 그럼 고칠 수 있는 부분도 부족하고 결국 사용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만들게 된대요.
관장님이 함께하신 국토지리 정보원 지도 프로젝트를 본받아 거버넌스팀도 처음부터 시각장애인분들과 같이 지도를 만들 생각이에요.^^
▶ 시각장애인들은 기준점을 정하고 움직여요
시각장애인들은 기중점을 정하고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어떤 공간이 있으면 나름의 기준을 정해놓고 이동하는데 낯선 곳은 그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만들 지도에도 기준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표시해서 원하는 곳을 쉽게 찾으시도록 도와야겠어요.^^
꿀팁 하나!
시작 전에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해요. 사업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도 알 수 있고, 노하우를 들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획할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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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을 선택한 이유?
서울대공원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어요. 서울시민이면 누구든 와서 쉬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죠! 놀이동산뿐 아니라 동물원, 식물원이 있어서 자연 학습 공간으로도 톡톡히 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모두를 위한 공공의 의미를 생각해서 서울대공원의 지도를 만들기로 했어요!
▶ 서울대공원은 어떤 곳?
서울대공원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졌는데요. 창경궁을 일본이 유원지로 사용하자고 해서, 일본식 정원, 동물원, 식물원, 벛꽃거리 같은 것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어요.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이 곳은 70년대에 ‘남서울대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자리인 과천으로 이사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 서울대공원 구성
서울대공원은 서울동물원, 테마가든, 서울대공원 캠핑장, 서울랜드, 기린나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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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천만상상오아시스로부터
천만 상상 오아시스에 글이 올라 왔어요. 서울에 사는 저시력 시각장애인 정예림씨의 글이었는데요.“시각장애인을 위해 관공서·공공 기관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저희들은 놀이공원 같은 곳에 갔을 때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큽니다”
시각장애인 정예림씨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놀이 공원에 놀러가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간다고 해요. 하지만 놀이공원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공되는 별다른 정보가 없답니다. 때문에 같이 간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따라다녀야 해서 아쉽다고 하셨어요.재미있어야 하는 놀이공원인데, 제대로 정보를 알 수가 없을 때면 나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대요. ㅠㅠ모두가 행복해야할 놀이공원에서 이건 꼭 해결해야할 문제겠죠?!예림씨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자나 자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럼요! 그렇게 할게요!▶ 통계로 살펴보는 장애인 문화적 혜택 현황통계에 따르면,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은 약 278,173 명(2014년 추정)이라고 해요.
이 중에서26.3%(1~3급)는 장애 등급이 높으신 분들, 나머지 73.7%(4~6급)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래요~
시각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여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니, ‘만족한다(44.4%)’보다 ‘불만족한다(55.6%)’는 답변이 더 많았답니다.ㅠㅠ그리고 집밖 활동이 불편한 이유로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이 부족해서(40.6%), 외출 시 동반자가 없어서(50.5%) 불편하다는 응답을 해주셨어요.(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거버넌스팀은 이런 불편을 디자인을 통해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답니다.▶ 낯선 곳에 갈 때 가장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요?가본 적 없는 낯선 곳에 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공간에 대한 정보에요.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먼저 알아야겠죠.^^시각장애인들은 원하는 곳을 찾아갈 때 예전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서 갑니다.새로운 곳이라면 누군가가 말로 설명해주는 것을 듣고 가는데요,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흰지팡이로 짚어가거나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지요. 여러번 다녀서 익숙한 곳은 혼자서도 잘 갈 수 있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면 어떨까요?어디에 무엇이 보이는 지 알 수 있는 우리도 처음 가는 곳에서는 길을 헤매기도 하는 데요..시각장애인들은 무엇이 있는 지 알아내는 것도 어렵고,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ㅠㅠ(출처 : 시각장애인의 실내 독립보행을 위한 보조기기 인터페이스 연구 - 촉각상징문자를 활용한 촉각지도 연구를 중심으로)그래서 낯선 곳을 갈 때 촉지도를 이용해서 처음 가는 곳의 환경을 머리 속으로 상상해보고 가면 큰 도움이 됩니다!거버넌스팀은 시각장애인의 놀이공원 문화 생활을 돕는데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지도라고 생각했고,예림씨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이 놀이공원을 더 즐기실 수 있도록,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지도를 만들기로 했어요!▶ 가이드라인을 통한 지도 제작 확산을 목표로우리나라도 점차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책자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거버넌스 팀은 서울랜드 지도를 만드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다른 놀이공원에서도 쉽게 따라 만드실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드는 상세한 과정과 가이드를 제공하기로 했답니다!서울랜드 지도를 시작으로 국내 다양한 놀이공원의 점자 지도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 -
[2015 디자인거버넌스 프로젝트]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점자 안내 지도를 디자인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적 혜택의 폭을 넓혀가고자 합니다.